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9일 우상호 서울시장 보궐선거 예비후보 캠프를 방문해 "네 박자 고루고루 갖춘 지도자"라고 평가하며 선전을 기원했다. 아울러 민주당의 승리도 자신했다.
이낙연 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영등포구 한 빌딩에 마련된 우상호 후보 캠프를 격려차 방문했다. 전날에는 우상호 후보의 경쟁자인 박영선 예비후보 캠프를 찾은 바 있다.
이낙연 대표는 "우상호 동지는 꿈, 운치, 전략, 태도 이 네 가지를 고루고루 갖춘 정치인"이라며 "보통 꿈 많은 사람은 전략이 없기 마련이고, 전략이 많은 사람은 운치가 없거나 태도가 거친데 우상호 동지는 어떨 땐 꿈 많은 문학청년, 어떨 땐 운치 있는 풍류객 같으면서도 놀랍게 치밀한 전략과 겸손함과 온화함을 갖고 있다"고 치켜세웠다.
그러면서 "우상호 동지가 서울시정을 맡게 되면 서울도 꿈과 운치와 미래전략과 아름다운 분위기를 갖게 될 거라고 생각한다"며 "우상호 동지의 '35층 층고 제한 완화' 공약이 전문가들 호평을 받고 있다고 한다. 시의적절하고 현실에 맞는 좋은 공약"이라고 평가했다.
이낙연 대표는 "이기는 선거를 해야 한다"며 "이번에 우상호 동지, 박영선 동지 두 분 중에 누가 되든 민주당이 이겨야 하고 이길 거라고 확신한다"라고 자신했다.
박영선 예비후보의 선거캠프와 비교해 달라는 주문에 "박영선은 박영선 답고 우상호는 우상호 답다"며 "박영선 후보 캠프를 다녀온 뒤에는 짜임새가 있다고 했는데 우상호 후보 사무실은 활기차고 편안하며 재미있다"고 언급했다.
우상호 후보는 "두 번의 토론 이후 분위기가 바뀌고 있다. '바람이 분다'라고 캐치프레이즈를 바꾼 이유도 그 때문"이라며 경선 승리를 다짐했다.
그는 "앞으로는 민주당다운 후보가 누군지 좀 더 부각하는 쪽으로 박영선 후보와 차별화를 가져갈 생각"이라며 "인신공격은 안 하고 정책으로 차별화 하면서 민주당다움을 강조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강경주 기자 quraso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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