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유업의 실적이 큰 폭으로 하락했다. 지난해 764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적자 전환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인해 주력사업인 '흰 우유' 소비가 크게 감소했기 때문이다.
남양유업은 지난해 매출이 전년 대비 7.5% 줄어든 9536억원을 기록했다고 지난 18일 공시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적자 전환했다. 2019년 영업이익은 4억1700억원이었다.
초·중·고교 수업일수가 크게 감소하면서 급식용 우유 소비가 줄어든 것이 원인으로 꼽힌다. 남양유업 측은 "내부경기침체 및 학교 급식우유 납품간 매출 손실이 발생했다"며 "재고 감축을 위한 판촉행사비 확대 등이 비용 증가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남양유업은 갈수록 줄어드는 우유 시장에서 눈을 돌려 품목 다변화로 돌파구를 찾겠다는 방침이다. 가정간편식(HMR), 신선 이유식.성인식 및 단백질 등 성장하는 시장에 맞는 신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박종필 기자 j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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