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균관대 입학식에 AI총장이 떴다

입력 2021-02-19 14:25   수정 2021-02-19 14:26


[한경잡앤조이=이진호 기자] 성균관대 입학식에 AI총장이 등장해 화제다. 19일 온라인으로 개최된 입학식에서 AI총장이 신동렬 총장을 대신해 신입생을 대상으로 총장 훈사를 진행했다.

대학에서 AI총장을 선보인 것은 처음이다. 영상은 성균관대 공식 유튜브 계정에서 확인할 수 있다.

신입생들은 총장 훈사의 마지막 부분에 일어난 반전에 놀라워했다. AI총장을 신동렬 총장이라고 생각하며 훈사를 듣고 있었는데, 마지막에 진짜 신동렬 총장이 나타난 것이다.

학위복을 갖춰 입고 훈사를 준비하던 신동렬 총장 또한 AI총장을 보고 당황했다. 신동렬 총장이 축사를 하려고 하자 AI총장이 “이미 축사를 내가 다 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신동렬 총장은 취임 이후 "AI의 활용 여부가 모든 학문의 성패를 결정하는 시대가 가까워지고 있다. 학생들이 AI역량을 갖출 수 있도록 대학이 노력해야 한다”고 항상 강조해왔다. 이날 입학식에서 AI총장을 통해 신입생들에게 그 점을 확실하게 각인시켰다.

이밖에도 성균관대는 학생회를 중심으로 ‘개강 첫날 뭘 입을까?’라는 주제로 새내기 첫 수업 패션쇼를 개최하고, 신입생들의 합격 소감과 특별한 사연을 소개했다. 나아가 입학식 키트 언박싱, 엽서 이벤트 등을 통해 온라인 입학식에 대한 아쉬움을 달래고 신입생과 함께 호흡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jinho23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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