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여성이 사는 집의 문을 열려고 수차례 도어록 해제를 시도한 6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금천경찰서는 19일 60대 남성 A씨를 주거침입 혐의로 체포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전날 오전 6시께 20대 여성 B씨를 따라 연립주택 공동현관으로 들어간 후 세대 도어록을 열기 위해 수차례 시도하다 실패하자 도주했다.
이후 현장에 다시 돌아온 A씨는 B씨 남자친구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체포됐다. A씨는 현장으로 돌아온 이유에 대해 "추워서 돌아왔다"고 답변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와 B씨는 전혀 모르는 사이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가 지적장애를 앓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금천경찰서는 "A씨가 B씨를 미행한 정황이 확인된다면 다른 혐의 적용도 고려될 수 있다. 추가 조사 후 신병 처리 여부를 검토하겠다"고 알렸다.
강경주 기자 quraso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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