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투자의 퀼트릭스타워 인수는 미국 현지에서도 ‘올해의 오피스 빌딩 거래’로 불리며 높은 평가를 받았다. 시애틀 도심에 자리 잡은 지상 38층 최신식 빌딩의 지분 총액 95%를 인수했다. 전체 사무 공간의 100% 면적이 임차 중이며 평균 잔여 임차 기간이 12년가량 남은 우량 자산이라는 분석이다.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가이드라인에 맞춘 투자가 점점 더 중요해지는 시장 환경에 맞춰 친환경 에너지 인프라시설에 대한 투자도 강화했다. 호주 퀸즐랜드주 콜럼불라에서는 162㎿ 규모 태양광발전소를 개발했다. 토지 매입 단계까지만 진행돼 있던 사업을 인수해 개발을 끝마쳤다. 국내 증권사가 해외 인프라 개발 사업의 실무를 주도하고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까지 현지에서 조달한 첫 사례다.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이뤄진 배터리 에너지저장장치(ESS) 개발 사업에는 167억달러(약 1847억원) 규모 PF 대출을 조달했다. 선순위 대출은 국내 기관투자가들에 셀다운(지분 재매각)을 마쳤으며 후순위 대출 투자에는 하나금융그룹 계열사들이 참여했다.
홍선표 기자 ricke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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