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신애가 수진의 학폭 부인에 또 다시 의미심장한 게시물을 SNS에 게재했다.
배우 서신애는 22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빌리 아일리쉬의 노래 'Therefore I Am'(고로 내가 존재해)를 플레이하는 화면을 캡처해 올려 놓았다. 앞서 수진의 학폭 폭로가 나온 후 "None of your excuse(변명은 필요 없다)"는 글을 남긴 후 두 번째다.
해당 노래는 '난 네 친구도, 뭣도 아니야', '넌 네가 특별한 사람인 줄 알겠지', '난 생각해, 고로 존재해', '잠깐 뭐라고 지껄이는거야?하', '내 예쁜 이름은 네 입에서 치워', '내 감정을 다 안다는 것마냥 나에 대해 말하지마', '세상의 꼭대기에서, 하지만 네 세상은 실제가 아니야' 등 자신을 괴롭히던 친구를 저격하는 가사라는 점에서 서신애가 수진의 해명에 입장을 드러냈다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앞서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그룹 (여자)아이들 수진의 학교 폭력 의혹이 제기됐다. 한 글 작성자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동생이 수진과 같은 중학교를 나왔는데, 동생과 친구들을 불러다가 서로의 뺨을 때리게 하고 '너는 이제 왕따'라는 단체 문자 메시지를 보냈다"는 글을 게재했고, 또 다른 인물 역시 대학생 온라인 커뮤니티에 "중학생 때 나 왕따시킨 X이 그 그룹에서 제일 잘나가던데, 소름끼치고 화가 난다"면서 수진의 졸업사진을 게재했다.
또 다른 인물 역시 온라인 커뮤니티에 "수진이 학창시절 술을 마시고, 친구들의 물건을 몰래 가져갔을 뿐 아니라 같은 학교 출신인 서신애에게 폭언을 하는 등 괴롭힘을 가했다"는 글을 게재했다.
아역배우로 활동했던 서신애는 중학생 시절 전학간 학교에서 괴롭힘을 당한 적이 있다고 털어놓은 바 있다. 서신애는 KBS 'SOS' 기자간담회에서 "시트콤 출연 당시 학교 친구들에게 놀림을 당했다"며 "내가 무언가 하려고 하면 '연예인 납신다'고 하거나 내게 '빵꾸똥꾸', '신신애', '거지'라고 불러 슬펐다"고 말했다.
또 "요즘엔 직접적으로 폭력을 행사한다기 보다 담배를 몸에 지지고 불을 끈다"면서 냉혹한 학교폭력의 현실을 전하기도 했다.
이후 2013년 경찰청 학교폭력 근절 홍보대사, '솔로몬의 위증', '날아올라' 등 학교폭력을 소재로한 작품에 출연하며 꾸준히 '학폭' 근절 목소리를 내 왔다.
논란이 커지자 수진은 자신의 팬카페에 "서신애 배우님과 학창시절 대화를 나눠본 적도 없다"며 "이분께도 이 일로 피해가 간 거 같아 죄송하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수진의 해명에 서신애가 "학폭 가해자가 수진이 아니다"라는 말 대신, 의미심장한 게시물을 게재했다는 점에서 이목이 더욱 집중되고 있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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