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무장관, 미얀마 군정에 경고 "단호한 조치 내릴 것"

입력 2021-02-22 15:59   수정 2021-02-22 16:29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이 미얀마 군정에 경고했다. 시위대를 무력으로 진압하는 등 국민에 대한 폭력을 행사하는 것에 대해 단호한 조치를 내리겠다고 밝혔다.

21일(현지시간)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트위터를 통해 "우리는 버마(미얀마) 시민들과 함께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블링컨 장관은 미얀마 시위대가 "민주적으로 선출된 그들의 정부 복권을 요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블링컨 장관의 입장은 미얀마 외교부가 쿠데타 사태에 우려를 표명한 국제사회에 대해 "명백한 내정간섭"이라고 반발한 가운데 나와 관심을 끈다.

블링컨 장관 발언에 앞서 국무부의 네드 프라이스 대변인은 트위터로 "버마 군경이 시위대에 발포하고 지속해서 시위 참가자와 다른 사람들을 구금, 공격하고 있다는 보도에 깊이 우려하고 있다. 우리는 버마 시민들의 편"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앞서 미국은 지난 11일 미얀마 최고사령관 등 군부인사 10명과 기업 3곳을 제재했다. 유럽 각국도 미얀만에서 사망자가 발생한 날 즉각 입장을 내고 관련 조치를 검토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채선희 기자 csun00@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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