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엔플라잉 이승협이 자유분방한 매력의 솔로 아티스트로 대중 앞에 섰다.
이승협은 22일 오후 6시 첫 번째 싱글 '온 더 트랙(ON THE TRACK)'을 발매했다.
'온 더 트랙'은 이승협이 데뷔 6년 만에 처음으로 내놓는 솔로 싱글이다. 타이틀곡 '클리커'를 포함해 그루비한 비트와 빈티지한 샘플링 사운드와 일렉 기타가 조화를 이룬 힙합곡 'Moon & Cheese', 일렉 기타의 리프가 주를 이루는 보사노바 장르의 인상적인 편곡과 리드미컬한 사운드가 담긴 'Superstar(Feat. CHEEZE)'까지 총 세 곡의 자작곡이 담겼다.
타이틀곡 '클리커'는 80년대 펑키 음악의 사운드를 90년대의 그루비한 힙합 장르로 재해석한 곡이다. 중독성 있는 기타 테마와 블루지한 오르간 연주로 곡의 리듬감을 채웠으며, 부정적인 생각의 틀을 '클리커'라는 독특한 소재를 통하여 긍정적으로 바꾸자는 내용을 가사에 담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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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민하지 마 봐 봐라 빛 Uh
잔소리 다 태워놓고 땔감 써 불멍때림 Yo
익을수록 고개 숙여 왜 자꾸만 얼굴 붉혀
패러다임 부숴놔 산전수전 등산하는 비법
엄마 마 마
나 정말 무서워 죽겠네
I got a sleek flow
I got a Clicker
별 볼일 없이 별 보는 Mood
그간 이승협은 '옥탑방', '봄이 부시게', '아 진짜요.', 'STARLIGHT' 등 엔플라잉의 주요 곡을 작사, 작곡해 온 실력파 멤버다. 감각적이고 감성적인 음악으로 큰 사랑을 받아 온 그는 첫 싱글을 전곡 자작곡으로 채우며 음악적 스펙트럼을 입증해냈다. 앨범명 역시 이승협의 시그니처 사운드 'J. DON ON THE TRACK'에서 따온 것으로 그의 아이덴티티를 담고 있다.
'클리커'는 엔플라잉 음악에서 느껴볼 수 있던 감성적이고 섬세한 가사 표현력에 이승협만의 음악적 색채가 한층 진하게 더해졌다. 그루비한 힙합 리듬이 솔로 아티스트로서 첫 출발점에 선 그의 개성과 딱 어울리는 자유분방함을 표현해낸다.
이승협은 앞서 진행된 음악감상회에서 '아 이런 아티스트가 있구나'라고 대중에 각인시킬 수 있었으면 한다는 바람을 내비쳤다. 엔플라잉 이승협을 아는 이들에게도, 그를 처음 만나게 되는 이들에게도 '클리커'는 부담 없이 듣고 활력을 얻을 수 있는 좋은 시작의 노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승협은 이번에 데뷔 후 최초로 안무도 시도하며 밴드 때와는 또 다른 매력을 어필할 예정이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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