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농업과 먹거리를 연계한 사회공헌활동을 펼치고 있다.
대표적인 게 취약계층에 안전먹거리를 지원하는 ‘aT 푸드드림’이다. aT 푸드드림은 농수산식품기업들의 자발적인 자사 제품 기부를 돕고 기부받은 식품이 푸드뱅크를 통해 소외계층에 전달될 수 있도록 하는 플랫폼이다.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aT와 24개 기업이 기부에 참여해 약 2억원 상당의 농식품을 소외계층에 전달했다.
aT는 또 지난해 임원과 간부진이 반납한 급여로 1억원을 모아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가와 취약계층을 도왔다. 친환경농산물 상품권을 구매해 전국재해구호협회를 통해 취약계층에 지급하는 방식을 통해서다. aT는 비대면 수업, 재택근무 등으로 급식 식재료의 판로가 막힌 친환경농산물 생산 농가를 돕는 동시에 취약계층에는 안전먹거리도 지원할 수 있었다.
2014년 전남 나주로 본사를 이전한 aT는 지역사회와의 상생에도 앞장서고 있다. 특히 코로나19 비대면 수업으로 실습 등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직업계고 학생들을 적극 지원하는 중이다.
aT를 포함한 광주전남혁신도시 농업계 공공기관 세 곳은 지난해 10월 전남교육청과 ‘미래영농인 육성 및 후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농업계열 고교 2·3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미래영농인 육성을 위한 ‘고교 오픈캠퍼스’를 같은 해 11월 처음으로 열었다.
고교 오픈캠퍼스는 비대면 라이브방송을 활용해 △aT가 주관하는 수출농가지원 프로그램(푸드플랜정책) △한국농어촌공사가 주관하는 농지은행사업(청년창업영농정착지원사업) △농림식품기술기획평가원이 주관하는 청년농업인 맞춤영농기술 및 선진기술 사례 등을 익힐 수 있도록 했다. 모두 청년농업인으로 정착하고 성공하는 데 큰 도움을 주는 현장사업들이다.
또 aT는 농업분야 공공기관 간 협업을 통해 2019년에 이어 지난해에도 광주·전남지역 5개 대학교 재학생을 대상으로 오픈캠퍼스를 공동 운영했다. aT 관계자는 “앞으로도 고교생과 대학생에게 특화된 오픈캠퍼스를 운영해 농업분야 지역인재 양성에 힘을 보탤 계획”이라고 말했다.
직원뿐 아니라 일반 국민이 참여해 사회공헌 가치를 나누는 노력도 기울이고 있다. aT는 임직원과 일반 국민이 참여할 수 있는 걸음기부 앱을 통해 일상 속의 걸음으로 로컬푸드 농산물 지원을 진행했다. 국민에게 사회적 경제 기업을 알리고 손쉽게 상생문화에 참여할 수 있도록 크라우드펀딩을 추진하기도 했다.
신현곤 aT 부사장은 “함께 사는 사회를 실현하려면 공공부문의 선도적인 역할이 중요하다”며 “단순한 사회공헌활동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aT가 추구하는 사회적 가치가 주요 사업을 통해 지역사회와 우리나라, 국제사회까지 확산될 수 있도록 끊임없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구은서 기자 k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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