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지역난방공사, 기부·봉사 앞장선 에너지 공기업…지역경제 '구원투수'로

입력 2021-02-22 15:03   수정 2021-02-22 15:05


한국지역난방공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경제 피해 극복을 위해 적극 나서고 있다. 지난해 ‘경제활성화 지원 종합대책’을 수립한 것이 대표적인 예다. 여기에는 지역경제 활성화, 전통시장 활성화, 중소기업·소상공인 지원 등 다양한 대책이 담겼다.

우선 지난해 2월 중국 우한에서 귀국한 교민들의 수용시설이 있었던 아산과 진천, 이천 지역을 위해 특산품 구매 기탁식을 열었다. 기부금 5000만원과 임직원의 자발적 봉사단체인 행복나눔단을 통해 모금한 2000만원을 더해 7000만원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전달했다.

또 작년 3월에는 공기업 최초로 임원들이 연봉 10% 수준인 약 9400만원을 반납하기로 결정했다. 직원들의 자발적 참여를 통해 지난해 4월과 7월 두 차례에 걸쳐 급여 일부를 온누리 상품권으로 지급받아 10억원 상당의 재원을 지역경제 살리기에 활용했다.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노숙인과 독거노인을 위해 지난해 6월에는 8주간 매주 수요일 성남시 관내 사회복지기관에 도시락을 기부했다.

지난해 8월부터 12월까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37개 협력 중소기업과 근로자를 대상으로 1억1400만원 규모의 현장 설비 개선사업과 협력 중소기업 근로자 고용유지 및 복지향상을 위한 근로자 휴가비 지원, 건강검진 지원사업 등 복지사업을 실시했다. 창업 7년 이내의 사회적 경제기업과 사회적 벤처기업 15개를 대상으로 지난해 11월 ‘에너지 친환경분야 기업 사업화 자금’ 1500만원을 지원했다.

한난 관계자는 “장기화하고 있는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민이 늘어나고 있다”며 “국민과 함께하는 친환경 에너지 공기업으로서 사회적 책임 이행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한난은 지역냉난방과 전력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해 코로나19 발생 초기부터 전사적 차원에서 코로나19 예방 및 확산 방지 활동을 했다. 한난은 현장에서 코로나19 유입·확산으로 인한 열·전력 공급 장애를 막기 위해 지난해 2월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했다. 24시간 비상경영체제를 운영하는 등 코로나19 예방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또 작년 4월 코로나19 등 감염병 확산과 폭설, 태풍 등 기상재해 상황에서도 안정적인 지역냉난방, 전력 등의 공급을 위해 업무연속성을 유지하는 업무복구계획인 ‘기능연속성 계획’을 수립해 운영 중이다. 이런 활동의 결과로 지난해 10월에는 코로나19의 체계적·효율적 대응 성과를 인정받아 산업통상자원부에서 주관한 ‘2020년 재난안전관리’ 우수기관에 선정됐다. 또 올해 1월에는 행정안전부로부터 재난 발생 시 위기상황 대응체계 운영 등 전사적 대응 노력을 인정받아 ‘재해경감 우수기업’ 인증을 본사 및 18개 사업소가 동시에 획득했다.

한난 관계자는 “한난은 코로나19 발생 초기부터 감염병 예방을 통해 안정적 열공급이 될 수 있도록 전 직원이 합심해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노경목 기자 autonom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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