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순우는 21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비엘라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단식 결승에서 로렌초 무세티(122위·이탈리아)를 2-0(6-2 6-3)으로 물리쳤다. 권순우는 이번 우승으로 1만8290유로(약 2400만원)를 챙겼다.
챌린저 대회는 투어보다 한 단계 낮은 대회로 주로 세계 랭킹 100위부터 300위 사이 선수들이 출전한다. 권순우가 챌린저 대회에서 우승한 것은 이번이 3번째로, 2019년 3월 일본 게이오 챌린저, 5월 서울오픈 챌린저에 이어 2년 만이다. 이번 우승으로 125점의 랭킹포인트를 획득한 권순우의 세계랭킹은 81위로 올라갈 전망이다.
우승의 기쁨을 맛본 권순우는 곧바로 싱가포르로 이동해 이날부터 열린 ATP 투어 싱가포르 오픈(총상금 30만 달러)에 출전한다. 권순우는 지난해 US오픈에서 3-1로 승리했던 세례 랭킹 217위 미국의 타이선 콰이엇카우스키와 23일 1회전서 대결한다. 권순우는 "오랜만에 우승을 차지해 기쁘지만, 싱가포르 오픈에 집중하겠다"며 "응원해 주신 모든 분들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김순신 기자 soonsin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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