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그룹 계열 이마트가 SK텔레콤과 SK와이번스 구단에 대한 인수 본계약을 체결했다.
이마트는 SK텔레콤이 보유한 SK와이번스 구단 지분 100%(보통주 100만주)를 1000억원에 인수하는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했다고 23일 공시했다. SK텔레콤 소유의 토지 및 건물 매매 건은 향후 별도의 계약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아울러 한국야구위원회(KBO) 회원 가입 신청도 완료했다. 가입 신청은 KBO 이사회 심의를 거친 뒤 총회에서 재적 회원 3분의 2 이상의 찬성을 얻으면 승인이 완료된다. 이후 가입금을 납부하면 회원 가입 절차가 마무리된다.
한편, 이날 메이저리그 자유계약선수(FA) 신분인 추신수 선수(39)가 신세계그룹 이마트 야구단(가칭)으로 국내 복귀한다는 소식도 알려졌다. 추신수는 구단 측과 연봉 27억원에 입단 계약을 체결했다.
신세계그룹은 야구단 인수를 결정한 직후부터 추신수의 영입을 고려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룹은 추신수가 16년 동안 메이저리그 선수 생활을 통해 보여준 성과에 주목했다고 밝혔다. 여기에 팀 내 리더십, 동료들의 평판, 지속적인 기부활동 등 그라운드 안팎에서 보여준 것을 높이 평가했다.
추신수는 오는 25일 오후 5시 35분 대한항공 KE032편을 통해 인천공항으로 귀국한다. 도착 직후 공항에서 간단한 기자회견을 가진 뒤 자가격리에 들어간다. 2주간의 자가격리를 마친 뒤 추신수는 곧바로 선수단에 합류할 예정이다.
신세계그룹 관계자는 "추신수 선수 영입으로 프로야구 팬들에게 더 재미있는 경기를 선보일 수 있게 됐다"며 "신세계 야구단이 명문 구단의 명성을 되찾는 데에도 큰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미경 한경닷컴 기자 capita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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