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원 대상은 2019년 이후 출시 모델이다. 국내에선 갤럭시폴드 시리즈와 갤럭시S10·노트10 이후 출시된 플래그십 제품, 갤럭시A12·A퀀텀·A51 5G·A31·A21s·A10e·A90 5G·A80·A50·A40·A30·와이드4·A10·M20 등이다. 태블릿 기기로는 갤럭시탭S7 시리즈와 갤럭시S6 시리즈, 갤럭시S5e·A7·A with S펜·A 203.1mm 등이 해당된다. 세계적으로는 130개 이상 모델을 정기적으로 업데이트해준다. 주기는 모델별로 다르다.
삼성전자는 “대다수 플래그십 스마트폰에선 4년 이상 보안 업데이트를 지원했다”며 “이 같은 정책을 명문화하는 동시에 중저가 제품으로도 확대한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8월 갤럭시 모바일 기기의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 업그레이드를 3세대까지 확대 지원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하기도 했다. 대다수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제조사들의 OS 업그레이드 지원이 2년 안팎에 그치는 것과 차별화하기 위한 정책이다. 신승원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시큐리티팀 상무는 “기술 발전으로 그 어느 때보다 모바일 기기를 오랫동안 쓸 수 있게 됐다”며 “사용자들이 갤럭시 모바일 기기를 사용하는 기간 내내 안심하고 최상의 모바일 경험을 즐길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삼성전자는 독자적인 모바일 보안 플랫폼 ‘삼성 녹스’와 보안 칩셋, 보안 프로세서 등을 적용하는 등 보안을 강화하고 있다. 최근 갤럭시S21 시리즈에는 보안 프로세서에 변조 방지 보안 메모리를 추가한 ‘삼성 녹스 볼트’를 내장했다.
삼성전자가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늘리는 이유는 스마트폰 사용기간이 지속적으로 길어졌기 때문이다.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지난해 세계 스마트폰 교체 주기는 3년7개월로 전년 대비 3개월 늘었다.
이승우 기자 leesw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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