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주말 영향으로 이틀 연속 다소 주춤했지만 23일 전국 곳곳에서 확진자가 속출하면서 다시 증가하는 모양새다.
방역당국과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전국 신규 확진자는 총 385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날 동시간대 집계된 296명보다 89명 많은 수치다.
이들 중 281명(73.0%)은 수도권, 104명(27.0%)은 비수도권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고, 시도별로는 서울 138명, 경기 127명, 광주 25명, 경북 18명, 인천 16명, 대구 15명, 부산 11명, 강원 8명, 충남 7명, 전북 6명, 경남 5명, 울산 3명, 세종 2명, 대전·충북·전남·제주에서 각 1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집계를 마감하는 자정까지 아직 시간이 남은 만큼 24일 0시를 기준으로 발표되는 신규 확인자 수는 이보다 늘어날 전망이다. 최근 확진자 확산세를 감안하면 사흘 만에 다시 400명대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일주일 간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621명→621명→561명→448명→416명→332명→357명을 기록해 하루 평균 479명꼴로 나왔다.
이 가운데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조정의 핵심 지표인 지역발생 확진자는 하루 평균 452명으로, 7일 연속 거리두기 2.5단계 범위에 머무르고 있다.
주요 집단감염 사례를 보면 이날 0시 기준 누적 확진자가 227명으로 집계된 서울 용산구 순천향대 서울 병원에서 4명의 추가 확진자가 나왔다.
충남 아산시 귀뚜라미보일러 제조공장 관련해서도 2명이 추가돼 누적 확진자가 175명으로 늘었고, 광주 서구 라이나생명 콜센터와 관련해서는 이날 하루 직원과 가족 등 10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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