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만마리 살처분' 원주 산란계 농장서 고병원성 AI 확진 나와

입력 2021-02-24 18:56   수정 2021-02-24 18:57


24일 강원 원주의 산란계 농장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확진 판정이 나온 것으로 밝혀졌다. 강원도 방역당국에 따르면 H5형 AI 항원이 검출된 해당 농장을 정밀검사한 결과 고병원성인 H5N8형임을 확인했다.

강원지역 가금 농장에서 고병원성 AI가 발병한 것은 2017년 1월 이후 4년 만이다.

방역당국은 전날 오전 해당 농장으로부터 산란율 감소와 폐사체 발생 등 AI 의심 신고를 접수해 현장에서 간이 진단키트 검사를 진행했다. 검사 결과 의심 증상을 보이는 24마리 중 9마리가 양성으로 확인됐다. 이에 정밀검사 결과 이날 고병원성 판정을 받았다.

강원도는 해당 농장을 출입 통제하고 산란계 17만여 마리의 살처분을 진행하고 있다.

이에 대해 서종억 동물방역과장은 "도내 모든 가금 농가는 경각심을 가지면서 축사와 차량, 사람, 물품 소독을 진행하고 장화 갈아신기 등 기본 방역 수칙을 반드시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김정호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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