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함소원이 김치를 '파오차이'(중국의 절임식품)이라고 말해 대중의 입방아에 올랐다.
함소원은 최근 진행한 라이브 방송에서 김치를 '파오차이'라고 불렀고, 이에 네티즌들에게 호된 질타를 받았다.
중국 네티즌들은 우리나라 김치의 원조가 중국이라고 주장한 바 있어 국내에서도 논란이 됐다. 이에 네티즌들은 "김치는 한국어로도 중국어로도 김치"라며 함소원을 비판하고 있다.
청와대 국민청원에도 함소원의 방송 하차를 요구하는 글이 올랐다. 실명은 거론하지 않았지만 중국인 시어머니와 함께 라이브 방송을 했다고 설명, 함소원임을 짐작할 수 있다.
'김치를 파오차이라 칭한 ***씨 방송하차 청원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에서 글쓴이는 "한창 분위기 삼엄하던 1월에 중국인 시어머니가 입국하여 방송을 찍고 인스타 라이브 방송에 동원되어 영리활동을 계속하던 중 김치를 파오차이라 알려주고 시청자들이 정정요구하는 일이 있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지적이 계속되자 라이브방송은 삭제했지만 증인 증거가 다수다. 설에 9대조까지 모시던 종손인 저희 집 경우에도 난생처음 차례를 지내지 않았습니다. 이런 상황에 가족을 보러 입국했어도 조용히 했을텐데 중국어만 남발하는 방송에 라이브방송과 계속되는 망언, 한국인으로서 너무 불쾌하다"고 지적했다.
함소원의 파오차이 논란은 24일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 오르며 많은 이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결국 함소원은 이날 김치 사진을 게재하며 해시태그 '김치'를 덧붙였다. 하지만 네티즌들의 반응은 싸늘했다.
한편 함소원은 2018년 중국인 진화와 18살의 나이차를 뛰어넘어 결혼했다. 슬하엔 딸 혜정이 있다. TV조선 '아내의 맛'을 통해 결혼생활을 공개 중이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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