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바 구인구직난…‘점주가 잠수타요’ vs ‘지원자가 부적합’

입력 2021-02-24 14:56   수정 2021-02-24 14:57



[한경잡앤조이=장예림 인턴기자] 최근 1년간 아르바이트 구직에 성공한 비율이 절반에 그치는 가운데 아르바이트 구직자와 점주 간의 뚜렷한 입장 차가 발견됐다.

인크루트와 알바콜이 최근 1년간 아르바이트 구직 및 구인 경험이 있는 응답자를 대상으로 알바 구인·구직 체감도에 대해 설문조사를 실시하고 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아르바이트 구직자 및 구인자, 즉 점주 양자 모두 아르바이트 구인·구직에 있어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확인됐다. 설문 참여자 중 어려움을 겪었다고 답한 아르바이트 구직자 비율이 81.7%, 점주 비율이 76.1%로 각각 집계된 것이다.

구직자들은 그 이유로 ‘서류 지원, 면접 후 점주가 연락을 안 함(44.7%)’을 가장 많이 답했다. 이어 ‘일방적인 면접 취소(8.3%)’, ‘합격했으나 고용주가 취소 통보(9.5%)’ 등 대체로 점주 측에 문제가 있음을 지적했다. 이 밖에 ‘희망하는 직무에 경쟁률이 높아서(35.1%)’ 구직이 어려운 이유도 있었지만 앞선 이유에 비하면 그 비중은 적었다.

반면 점주들의 생각은 달랐다. 아르바이트 구인이 어려웠던 이유로 ‘직무에 맞는 적합한 역량(자격증 소지자)을 가진 사람을 못 구해서(41.1%)’를 1위로 꼽았다. 계속해서 ‘장기간 근무할 사람을 구하지 못해서(29.2%)’, ‘지원자가 없어서(12.4%)’, ‘지원자의 일방적인 면접·취업 취소(11.4%)’, ‘서류 검토 및 면접 진행 할 시간 부족(5.9%)’ 등의 이유도 있었다.

양자 간의 입장 차가 큰 가운데 ‘아르바이트 구직에 성공했다’고 답한 비율은 49.6%에 그쳐, 나머지 50.4%는 아르바이트 자리를 구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jyri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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