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톡 쏘는 콜라맛이다. 그룹 온앤오프가 데뷔 후 처음으로 발매하는 정규앨범으로 '명곡맛집' 타이틀을 재차 입증해낸다.
온앤오프(효진, 이션, 제이어스, 와이엇, MK, 유)는 24일 오후 첫 정규앨범 '온앤오프: 마이 네임(ONF:MY NAME)' 발매 기념 온라인 쇼케이스를 개최했다.
6개월 만의 컴백이자 데뷔 4년 만에 처음으로 발매하는 정규앨범. 온앤오프 이션은 "정규앨범이 버킷리스트 중 하나였다. 이번 앨범을 내는 게 꿈을 하나 이룬 것 같다"고 벅찬 소감을 전했다. MK도 "앨범 준비할 때마다 최선을 다했다. 처음 선보이는 정규앨범이라 새롭게 데뷔하는 것처럼 초심을 갖고 준비했다. '마이네임'이라는 앨범명처럼 온앤오프의 아이덴티티를 담았다. 애정 갖고 지켜봐달라"고 기대를 당부했다.
'온앤오프 마이네임'에는 타이틀곡 '뷰티풀 뷰티풀(Beautiful Beautiful)'을 비롯해 '마이 네임 이즈(My Name Is)', '온도차', '비밀', '더 리얼리스트(The Realist)', '온-유(On-You)', '누워서 세계 속으로', '피드백(Feedback)', 'I.T.I.L.U', '뷰티풀 뷰티풀' 영어 버전과 '라이츠 온(Lights On)' 2021년 버전까지 총 11곡이 수록됐다. 통제된 미래에서의 자유를 찾아가는 소년들의 청춘이라는 이름의 이야기가 담겼다.
제이어스는 "저희 이름 내건 첫 정규앨범으로 온앤오프의 아이덴티티가 집약적으로 들어갔다. 트랙리스트를 보면 멤버들이 작사한 '마이 네임 이즈'부터 온팀과 오프팀의 유닛곡, 보컬을 나눠 부른 '온도차' 등 앨범 전반에 온앤오프의 정체성이 잘 드러나있다. 데뷔 때부터 이어진 타임워프 세계관이 연결돼 있다. 컬러풀하면서도 에너제틱한 온앤오프의 매력을 느끼실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번 컴백은 한 편의 사이버 펑크 영화를 보는 듯한 스토리와 영상미가 더해졌다. 콘셉트와 관련해 이션은 "스타일링이 미래 시공간을 담고있다. 새로운 느낌과 화려한 스타일링이 많았는데 곡과 잘 맞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와이엇은 "SF 영화를 보면서 어떻게 표현해야할지, 제스처나 행동도 구체적으로 연구를 많이 했다"고 덧붙였다.
타이틀곡 '뷰티풀 뷰티풀'은 펑키 하우스 장르의 곡으로 "내 삶의 모든 외침이 곧 예술"이라는 희망적인 메시지를 담고 있다. '나의 모든 삶은 예술이며 자유로운 나는 그 누구보다 아름답다'고 전하는 온앤오프의 청량하고 에너제틱한 매력을 느껴볼 수 있다.
효진은 "이 곡을 들으시는 많은 분이 자기 자신을 소중하게, 인생을 사랑하고 아름답게 느끼길 바라는 마음"이라고 말했고, 유는 "'뷰티풀 뷰티풀'한 신나는 에너지를 느껴달라"고 당부했다.
데뷔 후 발매하는 첫 정규앨범인 만큼, 부담감도 따랐을 터. 이션은 "더 좋은 노래와 무대 보여드리고 싶어 부담이 컸다. 이런 부담감 또한 관심과 사랑 덕분이라 생각하고 더 열심히 했던 것 같다"고 털어놨다. 와이엇 또한 "컴백은 늘 긴장되는 순간"이라며 "지난 앨범들보다 더 많이 작업했다. 멤버들과 호흡이 늘어나기도 했다. 이번 앨범이 그간 우리가 그려온 것처럼 잘 만들어진 것 같다"고 만족감을 표했다.
중점을 둔 부분은 온앤오프의 정체성을 담는 것이었다고. MK는 "새로 데뷔하는 마음으로 정체성을 확실히 각인시키고자 했다. 온앤오프의 세계관을 보여드리려고 했다"면서 "이번 활동을 통해 많은 대중분들과 퓨즈가 '온앤오프가 한 단계 성장하고 있구나'라고 생각하게끔 우리의 색깔을 보여드리는게 목표다"고 밝혔다.
이어 와이엇은 "대중분들에게 믿고 듣고, 보는 아이돌 '믿듣보돌'로 불리는 게 목표다. 사실 저번 컴백 쇼케이스에서도 말했지만 '명곡맛집'이란 수식어가 영광인데 무대에도 자부심이 있다. 많은 분께서 조금만 더 관심 있게 봐주셨으면 한다. 우리의 목표는 '믿듣보돌'이다"고 말했다.
효진은 "저희 음악을 들은 많은 분들에게 '이 그룹은 어떤 장르도 아닌 온앤오프 장르를 하는 친구들이구나'라는 이야기를 들어보고 싶다. 타이틀곡 '뷰티풀 뷰티풀'을 듣고 많은 분들이 일상 속에서 큰 힘을 얻게 되었으면 좋겠다. 바람이 있다면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많은 사랑을 받고 싶고, 활동으로 음악방송에서 1위도 해보고 싶다"고 고백했다.
와이엇이 언급한대로 온앤오프는 독창적이고 감각적인 음악으로 '명곡맛집'이라는 호평을 얻고 있다. 이에 대해 이션은 "수식어가 부끄럽지 않게 노력하는 온앤오프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명곡 맛집'답게 이번 앨범을 어떤 맛으로 표현하고 싶냐는 물음에 이션은 "콜라맛"이라고 답했다. 그는 "콜라가 독보적인 맛이 있듯 이번 앨범도 독보적인 색깔이 있다. '뷰티풀 뷰티풀'이 처음 인트로부터 콜라의 탄산감처럼 터지는 느낌이 있다"고 생각을 밝혔다. 제이어스는 "톡톡 터지는 캔디가 있는 아이스크림 슈팅스타라는 맛으로 표현하고 싶다. 온앤오프의 앨범이 시원하면서도 에너제틱한 색깔이 있는 것 같아서 아이스크림에 비유했다"고 말했다.
온앤오프의 첫 정규앨범 '온앤오프: 마이네임'은 이날 오후 6시에 공개됐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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