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일본대지진(2011년 3월 11일) 발생 10주년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지난 13일 일본 후쿠시마현 앞바다에서 규모 7.3의 강진이 발생한 지 열흘 만에 첫 사망자가 확인됐다.
25일 NHK에 따르면 후쿠시마시에서 거주하는 50대 남성이 자택에서 가구 등에 깔려 숨져 있는 것을 가족들이 지난 23일 발견했다.
혼자 사는 이 남성에게 연락이 되지 않자, 가족이 자택을 방문해 숨져 있는 남성을 발견한 것으로 밝혀졌다, 일본 당국에 따름녀 남성의 사인은 압박에 의한 질식사이다. 사망 추정 시각은 지진이 발생한 시점과 가까운 것으로 판명됐다.
최근 후쿠시마에서는 계속해서 지진이 발생하고 있다. 지난 13일 밤 일본 후쿠시마현 앞바다에서 리히터 규모 7.3의 강한 지진이 발생했다. 인근 해상에서 규모 5 이상의 여진이 세 차례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강진으로 150여 명의 부상자가 발생한 사실은 알려졌지만, 사망자가 확인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편, 원전 사고가 발생한 후쿠시마 현 앞바다의 생선에서 일본 정부가 설정한 기준치의 5배에 달하는 방사성 물질 세슘이 검출됐다.
현지 공영방송 NHK에 따르면 22일 후쿠시마 앞바다에서 이날 조업으로 끌어올린 조피볼락을 검사한 결과 1㎏당 500베크렐(㏃)의 세슘이 검출됐다.
일본 정부가 정한 식품의 허용 한도(1㎏당 100㏃)의 5배이다. 그러나 이번 수치에서는 후쿠시마현 어업협동조합연합회의 자체 기준(㎏당 50㏃)의 10배에 달하는 세슘이 검출됐다.
김정호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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