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보시 대사는 26일 서울 도렴동 외교부 청사를 방문해 외교부 의전장에게 신임장을 제출한 뒤 최 차관과 면담했다. 아이보시 대사는 면담 후 취재진에게 한국어로 “아직 자가격리가 완벽하게 끝나지는 않았지만 오늘 신임장 사본을 전달하러 왔다”고 말했다. 최 차관과의 면담 내용을 묻는 질문에는 “간단하게 인사했다”며 “나중에 적절한 자리에서 말씀드릴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대답했다.
국내 입국 후 첫 공식 일정을 소화한 아이보시 대사는 조만간 문재인 대통령에게 정식 신임장을 제출할 전망이다. 하지만 지난달 22일 일본에 도착한 강창일 주일 한국대사의 일왕 접견이 늦어져 정식 신임장 제출은 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할 때 아이보시 대사의 문 대통령 접견 일정도 늦어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한편 아이보시 대사는 한류 드라마와 K-POP 등 한국 문화를 좋아하는 지한파로 알려져있다. 그는 1999년과 2006년 각각 주한 일본대사관에서 1등서기관·참사관 및 정무공사 등으로 총 4년3개월 간 근무한 바 있다.
송영찬 기자 0full@hankyung.com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