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고채 금리 일제히 '껑충'…재난지원금·美 국채금리 영향

입력 2021-02-26 17:00   수정 2021-02-26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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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고채 금리가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26일 서울 채권시장에서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 거래일보다 2.5bp(1bp=0.01%포인트) 오른 연 1.020%에 장을 마쳤다. 10년물 금리는 연 1.960%로 7.6bp 뛰었고, 5년물과 1년물은 각각 7.5bp 상승, 0.8bp 상승으로 연 1.449%, 연 0.673%에 마감했다. 20년물은 연 2.044%로 4.1bp 올랐다. 30년물과 50년물은 각각 5.1bp 상승, 5.1bp 상승으로 연 2.055%, 연 2.055%를 기록했다.

국고채 금리가 상승하는 것은 4차 긴급재난지원금 때문이다. 재난지원금 재원을 마련을 위해 추가경정예산(추경) 논의가 본격화하고 있는데 추경 자금의 상당부분을 적자국채로 조달할 가능성이 높아서다. 국채를 많이 찍어내면 물량이 늘어나면서 국채 가격은 떨어진다. 채권은 가격과 금리가 반대로 움직이기 때문에 가격이 떨어지면 금리는 오르게 된다.

여기에 미 국채 금리도 큰 폭 상승하고 있다. 25일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전날보다 0.158%포인트 뛴 연 1.53%에 마감했다. 시장에서 심리적 저항선으로 보고 있던 1.5%를 뛰어넘은 것이다.

한편 한국은행은 올 상반기 5조~7조원 규모의 국고채 단순매입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했다. 변동성이 커진 시장금리를 안정화하기 위해서다.

이송렬 기자 yisr020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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