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전복 사고로 다리 뼈가 산산조각 나는 부상을 입은 미국의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가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쳐서 회복 중에 있으며 기분이 좋다"고 26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밝혔다.
우즈의 트위터 계정에는 "타이거와 그의 가족은 지난 며칠간 그들이 받은 훌륭한 지지와 메시지들에 대해 여러분 모두에게 감사를 표하기를 원한다"는 글도 올라왔다.
우즈는 지난 23일 오전 미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카운티에서 현대자동차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제네시스 GV80'를 몰고 가다 차가 전복되는 사고를 당했다.
경찰은 "손상되지 않은 차량 내부가 쿠션 역할을 해 우즈가 살아남을 수 있었다"고 밝혔다.
사고로 인해 우즈는 오른쪽 다리뼈 여러 군데가 산산조각이 나면서 부러진 뼈가 피부를 찢고 돌출되는 '분쇄 개방 골절'을 입었으며, 철심을 박아 정강이뼈와 종아리뼈를 고정하고 발과 발목뼈는 수술용 나사와 핀으로 안정시키는 수술을 받았다.
의료진은 "이런 철심과 나사가 영구적인 것이 될 수도 있으며 당분간은 이 때문에 우즈가 거동하지 못할 것"이라고 전했다.
CNN은 우즈가 새로 옮겨간 병원이 스포츠 재활로 유명한 시설들과 제휴해 네트워크를 구축한 곳이라고 보도하며 "타이거 우즈가 이제 고된 회복 과정을 시작한다"고 전했다.
우즈는 사고 후 1급 외상 치료 병원인 하버-캘리포니아 로스앤젤레스대학(UCLA) 메디컬센터에서 뼈 골절 접합 수술 등을 받았으나 25일 LA의 시더스 사이나이 병원으로 옮겼다.
채선희 기자 csun00@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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