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운전으로 물의를 빚었던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의 아들 노엘(본명 장용준)이 폭행 사건에 연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가운데 당시 노엘이 상대방 남성의 얼굴에 침을 뱉으며 "내가 누군지 아느냐"며 자신의 지위와 신분을 위시하는 말을 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폭력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20대 남성 A씨는 노엘이 "내가 누군지 아느냐"며 자신의 지위와 신분을 위시하는 듯한 말을 했다"고 27일 부산일보는 보도했다.
A씨 주장에 따르면 "노엘로부터 일방적으로 폭행과 욕설을 당했다"며 "노엘과 당시 함께 있던 여성을 고소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현재 노엘 측은 쌍방 폭행이라고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경찰청에 따르면 이 사건은 112 신고가 접수돼 부산진서에서 폭행사건 등으로 수사를 진행중이다.
A씨 주장에 따르면 그는 26일 오전 1시쯤 부산 부산진구 부전도서관 인근 편도 1차로 일방통행로 옆 인도에 자신의 카니발 승합차를 주차하고 인근 건물 계단에 서 있었다. 당시 노엘과 한 여성은 A씨의 차량 옆을 걷고 있다가 노엘이 갑자기 A씨의 차량 운전석 쪽 사이드미러를 오른쪽 팔로 밀쳤다.
이에 A씨는 노엘에게 다가가 "왜 내 차를 치고 지나가냐"며 사과할 것을 요구했다. 그러나 노엘은 사과하지 않고 A씨에게 욕설을 했다. 이에 두 사람의 말싸움이 격해지자 노엘은 "내가 누군지 아냐"고 말했다. 또 노엘은 돈으로 상황을 해결하겠다는 듯 "계좌 불러라, 돈 줄게"라고 말했다는 게 A씨의 주장.
노엘은 A씨의 얼굴에 두 차례에 걸쳐 침을 뱉고 A씨의 가슴을 손으로 밀치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과정에서 A씨는 양손에 상처를 입었다.
반면 노엘은 이날 오전 1시께 길을 걷다 지나가던 차량의 사이드미러에 팔과 몸을 부딪치면서 운전자 A씨와 시비가 붙었다고 주장했다.
양측은 서로 폭행 당했다고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수사 중인 사건으로 세부 내용은 알려줄 수 없다"고 밝혔다.
김정호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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