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이역' 손현주X김준현X임지연, 간이역 살리기 위한 첫 행보 완벽 성공

입력 2021-02-28 10:04   수정 2021-02-28 10:05

손현주의 간이역 (사진=MBC)


지난 27일 첫 방송된 MBC ‘손현주의 간이역’에서는 명예 역무원이 된 손현주, 김준현, 임지연이 기대 이상의 케미를 선보이며 완벽한 신고식을 치렀다.

첫 도전지인 경북 군위 ‘화본역’에 도착한 명예 역장 손현주와 김준현, 임지연은 실제 역무원에게 인수인계를 받은 후, 본격적으로 업무에 돌입했다. 세 사람은 처음 겪어본 역무원 업무에 긴장해, 업무 초반에는 역으로 걸려온 전화 한 통에도 우왕좌왕하며 서로 전화 받길 미루는 등 어설픈 모습을 보여줬다.

하지만 긴장한 것도 잠시, 금세 적응하며 초반과 다른 완벽한 역무원의 모습으로 발전하기 시작했다. 특히 임지연은 처음이라는 게 믿기지 않을 정도로 완벽하게 업무를 마스터하는 것은 물론, 특유의 친절함으로 손님들의 발권을 도왔고, 손현주, 김준현은 시장행 기차를 놓친 주민들을 위해 직접 차를 운전해 시장에 모셔다드리는 훈훈한 모습까지 보여줬다.

‘화본역’을 지키기 위해 마을을 찾은 멤버들을 위해 마을주민들도 넉넉한 인심을 선물했다. 마을주민들이 손수 만든 환영의 저녁 한상차림을 선물 받은 것. 귀한 손님이 오면 꼭 대접한다는 경북의 지역 음식 ‘돔배기’와 겨울에만 먹을 수 있는 별미 ‘말나물’ 등 처음 맛보는 음식 선물에 출연진들은 감동하며 폭풍 먹방을 선보여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유발했다.

한편 첫날 저녁 식사에서는 데뷔 30년 만에 고정예능에 도전한 손현주의 활약이 눈에 띄었다. 야간당직자를 뽑기 위한 ‘사다리 타기’ 게임에 집착해 동생 김준현, 임지연에게 놀림을 당하며, 허당미 가득한 맏형의 모습을 선보인 것. 그동안 드라마에서만 보았던 카리스마 넘치는 배우가 아닌 ‘인간 손현주’의 모습을 볼 수 있어서 반가웠다.

대한민국 공식 먹깨비 김준현의 ‘먹방 활약’도 놓치지 않았다. 아침 식사 준비를 하며 3인분의 달걀 볶음밥에 달걀 8개를 넣는 남다른 스케일을 자랑한 것. 통 큰 스케일에 놀란 임지연에게 김준현은 단호하게 “공복에는 욕심을 부려라” 먹언을 남겨 앞으로의 먹언을 기대케 했다.

업무 2일 차에는 손현주를 지원 사격하기 위해 유해진, 김상호가 게스트로 도착했다. 하지만 손현주는 오히려 절친 유해진과 김상호의 등장에 긴장하는 모습을 보였다. 두 사람은 이 모습을 놓치지 않고 바로 캐치하며 “묘하게 긴장했네”, “뭐든지 지금 다 어색해~” 라며 예능 초보인 손현주를 놀려 등장부터 절친 케미를 자랑했다.

마지막으로 게스트 유해진, 김상호와 만난 손현주는 티격태격한 모습도 잠시, 추억 박물관에서 어린 시절 동심으로 돌아간 듯한 세 사람의 모습을 예고편으로 첫 방송은 마무리됐다. 손현주, 유해진, 김상호 세 남자가 보여줄 절친 케미와 앞으로 간이역을 살리기 위한 ‘역벤져스’의 활약이 어떤 모습으로 보일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손현주의 간이역’은 매주 토요일 오후 9시 50분 방송된다.

김나경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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