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이 사용하는 전력을 신재생에너지로 공급하는 RE100 스마트에너지 시설이 충북 음성에 2025년까지 구축된다. 충주와 단양에는 중대형 수소생산 시설과 탄소화합물 생산 실증단지가 들어서고, 제천에는 순환경제혁신센터가 건립된다. 충청북도는 이 같은 내용의 ‘2021년 신성장동력 산업 육성계획’을 수립하고 1조8422억원 규모의 신산업 육성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1일 발표했다.
도는 신유망산업 경쟁력 강화(18개 사업·4465억원), 저탄소·그린산업 고도화(19개 사업·8786억원), 지역산업 가치창출 극대화(21개 사업·5171억원) 등 3대 전략과 10대 과제(58개 사업)를 선정했다.
인공지능(AI)·사물인터넷(IoT)·가상·증강현실(VR·AR)을 활용한 비대면 산업 활성화, 신기술 융·복합 자원순환체계 구축, 소재·부품·장비산업 투자 확대, 전통적 제조업 고부가가치 창출, 시스템반도체·미래차·바이오헬스산업 육성, 분산형 신재생에너지 확대 등을 핵심 목표로 잡았다.
친환경 경제 모델인 순환경제산업을 집중 육성해 신재생에너지 생산량을 지난해 기준 1.3GW에서 2030년 3.4GW로 끌어올리고, 수소충전소와 수소차를 현재(5개·677대)보다 각각 5배(25개)·11배(8000대) 높인다는 구상이다. 첨단뿌리산업 기술 고도화로 전통 제조업을 혁신하고 친환경산업으로 전환하는 전략도 마련했다.
도는 중점 과제로 △순환경제혁신센터 구축 △청정연료생산기지 기반 조성 △빅데이터 허브 플랫폼 구축 △소재부품장비 특화단지 육성 △PM(Personal Mobility·개인이동수단)용 2차전지 평가인증센터 구축 △시스템반도체 첨단PnT(Package and Test)기술 혁신 플랫폼 구축 △시험인증 지역특화발전 특구 지정 등을 꼽았다.
순환경제혁신센터는 자동차 재제조산업을 주도할 순환경제센터 거점 시설로, 이산화탄소 포집 실증기술 개발을 맡게 된다. 도는 태양광·2차전지 기반의 에너지산업 생태계 조성과 미래 에너지원인 수소산업 육성에도 힘쓰기로 했다.
이 밖에 제조로봇·스마트팩토리 구축, 반도체산업 전후방 가치사슬 완성, 자율주행차 등 모빌리티산업을 육성해 지역 산업에 활력을 불어넣기로 했다. 김상규 도 신성장산업국장은 “지역 산업구조를 친환경 및 4차 산업혁명 기반의 순환형 환경으로 재편해 충북을 전국 경제산업의 메카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청주=강태우 기자 kt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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