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서인, 3·1절 비하 논란…"日순사보다 잔혹한 삼일운동 주최자"

입력 2021-03-01 19:38   수정 2021-03-01 20:33


만화가 윤서인이 3.1운동에 대해 "열심히 참여 안 하면 주최측이 집에 불을 지르고 다 죽였다"는 글을 올려 논란이 되고 있다. 앞서 윤서인은 독립운동가 후손 비하 발언으로 여론의 뭇매를 맞기도 했다.

윤서인은 1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세계가 인정하는 우리민족의 자발적인 비폭력 저항운동 삼일운동 특징"이라고 운을 뗐다.

윤서인은 '대한민국 국사편찬위원회 삼일운동 데이터베이스 페이지에서 발췌한 자료'라며 관련 캡처 사진을 여러장 게재했다.

윤서인은 해당 자료를 통해 "만세를 부르지 아니하면 모두 죽이겠다", "반드시 암살을 하거나 불을 싸질러서 패가망신을 시키겠다", "만약 학교 문을 열면 선생들은 모두 암살될 것이다" 등이라고 적힌 문구를 인용했다.

윤서인이 인용한 문구들은 대한민국 국사편찬위원회 삼일운동 데이터베이스에서 공개된 3.1운동 당시 배포된 격문·선언서 가운데 일부 내용을 발췌한 것으로 보인다.

이어 그는 "일본한테는 비폭력 운동. 우리끼리는 폭력 운동"이라며 "일본 순사보다 더 잔혹무도한 삼일운동 주최자들. 나 같아도 열심히 참여했을 듯"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 1월 15일 윤서인은 친일파 후손과 독립운동가 후손의 집을 비교하면서 "친일파 후손들이 저렇게 열심히 살 동안 독립운동가 후손들은 도대체 뭐한 걸까. 사실 알고 보면 100년 전에도 소위 친일파들은 열심히 살았던 사람들이고 독립운동가들은 대충 살았던 사람들 아니었을까"라고 밝혀 지탄을 받았다.

김정호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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