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의 로또라고 알려진 용연향을 주운 태국 여성이 화제다.
1일 데일리 메일에 따르면 지난달 23일 시리 폰 니암린(50)씨는 태국 나콘시 탐 마랏 주 해안에서 연갈색의 큰 덩어리(폭 30cm, 길이 60cm)를 발견했다.
니암린 씨는 해당 물체를 자세히 살펴 보았고 비린내가 나는 것을 확인했다. 그는 즉감적으로 가치가 될 것이라고 판단하고 해당 물체를 집으로 가져왔다.
니암린 씨가 해당 물체를 집으로 가져온 뒤 동네 주민들이 그에게 놀라운 소식을 전했다. 큰 연갈색 덩어리의 정체는 용연향이라는 것.
용연향은 수컷 향유고래의 배설물로 악취가 나지만 바닷속을 떠다니면서 은은한 흙냄새 같은 향기를 갖게 된다. 향수의 향기를 오래 지속시키는 성분이 있어 샤넬 넘버 5와 같은 고급 브랜드의 향수 재료로 사용된다. 매우 귀하기 때문에 '바다의 보물, 용왕의 선물'이라고 불린다.
이후 니암린 씨의 집을 방문한 전문가는 해당 물체의 정체가 용연향이라고 알렸다.
해당 전문가는 니암린 씨가 발견한 용연향의 가치는 한화 약 3억원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니암린 씨는 "나는 정말 운이 좋았다. 용연향이 나에게 돈을 가져다 줬다. 당분간 용연향을 안전하게 집에 보관하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해 12월 태국의 어부가 한화 약 35억 원의 가치를 지닌 세계에서 가장 큰 용연향을 발견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김정호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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