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는 2일 첫 번째 리뉴얼 프로젝트로 3월 개강 시즌에 맞춰 ‘단짠단짠’ 전주비빔, ‘겉바속촉’ 참치마요(사진), ‘입안가득’ 참치비빔 등을 내놨다. 삼각김밥의 주요 구매자인 1020세대의 언어로 이름을 지었다.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 관계자는 “2000년대엔 포장지를 제대로 뜯을 수 있느냐 여부에 따라 구세대와 신세대를 구분짓기도 했다”며 “1991년 이후 삼각김밥의 변화 과정을 살펴보면 이번 리뉴얼은 5세대 삼각김밥이라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CU는 신형 삼각김밥을 선보이며 ‘침체에 빠진 삼각김밥 재건’이란 비전을 내걸었다. CU의 간편식품 매출 중 삼각김밥의 비중은 2015년 34.8%(1위)에서 지난해 22.6%(2위)로 12.2%포인트 줄었다. 1위 자리는 도시락에 내줬다. BGF리테일 상품본부는 삼각김밥이 도시락보다 더 소구력이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
삼각김밥을 더 맛있게 먹을 수 있는 궁합 음식을 찾는 등 ‘모디슈머(수정하다는 뜻의 modify와 소비자라는 뜻의 consumer의 합성어. 제조업체가 제시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사용자 자신만의 방식으로 제품을 활용하는 MZ세대의 소비 방식을 의미)’들이 좋아할 만한 요소들을 찾는 데 집중했다고 설명했다.
박동휘 기자 donghui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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