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청암재단은 올해 포스코청암상 수상자로 백무현 KAIST 화학과 교수(IBS 부연구단장) 등을 선정했다고 2일 밝혔다. 과학상은 백 교수, 교육상은 경남 사천 용남중학교, 봉사상은 사단법인 아동복지실천회 세움, 기술상은 정한 아이쓰리시스템 대표가 각각 받는다.백 교수는 전이금속 촉매를 매개로 일어나는 화학반응의 원리를 밝히고, 더 나은 촉매개발을 가능하게 하는 원리를 정립했다. 2016년엔 계산화학으로 메탄가스를 활성화할 수 있는 촉매 후보 물질을 예측했다. 작년에는 유기화합물의 전기적 성질을 결정짓는 원자단을 전압의 미세한 차이를 이용해 자유자재로 조절할 수 있는 ‘만능 작용기’의 가능성을 제시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용남중학교는 2011년까지 학생 수 급감으로 폐교 위기에 놓였지만 교사들이 앞장서 혁신을 주도하고 학생·학부모·지방자치단체가 적극 지원해 혁신학교로 탈바꿈했다. 아동복지실천회 세움은 아동인권 관점에서 수감자 자녀를 지원하기 위해 2015년 설립됐다. 그간 수감자 자녀가 제대로 생활할 수 있도록 긴급생계비, 생필품, 의료 진료비 등 기초적인 지원과 장학금 지원, 멘토링 프로그램 등을 운영해왔다.
정한 대표는 30여 년간 적외선 영상센서 개발에만 전념해온 국내 적외선 영상센서 분야 1세대 연구자다. 한국이 세계 일곱 번째로 적외선 영상센서 양산 국가로 발돋움하는 데 역할을 했다.
시상식은 다음달 6일 서울 대치동 포스코센터에서 열린다.
최만수 기자 bebo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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