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원회는 지난달 28일 치러진 공인회계사 1차 시험에 1만1655명의 수험생이 응시해 약 5.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고 2일 발표했다. 최악의 취업난 때문에 전문 자격증에 도전하는 수험생들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응시원서를 제출한 수험생은 총 1만3458명으로, 전년(1만874명) 대비 23.8% 증가했다. 지난달 28일 시험이 치러진 전국 29개 고사장에 1만1655명이 출석, 응시율은 전년 대비 3.3%포인트 증가한 86.6%로 집계됐다. 인원 수로 비교하면 9055명이 응시한 지난해에 비해 28.7%나 늘어난 규모다.
금융위는 "수험생 증가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을 감안해 시험장소와 감독 인력을 크게 확대했다"며 "이번 시험에 참여한 모든 수험생과 시험 관계자들에 대해 향후 2주간 코로나19 증상 발현 여부를 모니터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1차 시험 합격자는 정답 가안에 대한 이의제기 접수 및 정답 확정, 채점 등의 절차를 걸쳐 오는 4월 9일 발표할 예정이다. 1차 시험 합격자는 2차 시험 최소 선발(1100명)의 2배수까지 선발된다.
이현일 기자 hiunea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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