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전라북도에 따르면 명신 등 4개 완성차업체와 1개 부품업체는 2024년까지 모두 5171억원을 들여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트럭·버스 등 전기차 24만 대를 생산하고 1700여 개 일자리를 창출할 계획이다.
2019년 한국GM 군산공장을 인수한 명신은 군산형 일자리의 핵심 기업이다. 오는 4월부터 대창모터스의 다니고 밴(VAN) 3000대를 위탁생산하기로 했다. 2022년부터는 해외 3개 사의 전기 SUV 1만5000대 위탁생산에 들어가 2024년까지 20만여 대를 생산할 계획이다.
새만금 제1공구에 입주하는 에디슨모터스는 지난해 9월부터 새 공장을 짓고 있다. 대창모터스, MPS코리아, 코스텍도 올 상반기 공장을 착공해 하반기부터 전기차 생산에 착수하기로 했다. 국내 전기버스 시장의 31%를 차지하는 에디슨모터스의 스마트 T1과 대창모터스의 다니고 밴은 올해 단종되는 다마스와 라보의 대체재가 될 만한 전기차다.
군산시 관계자는 “군산형 일자리에는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3400억원 규모의 예산을 지원한다”며 “한국GM 군산공장 폐쇄로 잃어버린 일자리를 회복해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라북도는 앞으로 스마트모빌리티 협업센터 구축, 공용 스케이트보드 개발·활용 등 연구개발(R&D)과 사업 초기 경영 안정화를 위한 자금 지원, 공동 근로복지기금 지원 등 15개 사업에 3400억원을 쏟을 방침이다.
전북연구원은 군산형 일자리의 경제 파급 효과를 생산 11조4671억원, 부가가치 2조8149억원, 취업 유발 3만6899명으로 분석했다.
군산=임동률 기자 exi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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