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영애 측이 남편 정호영 씨에게 불거진 국회의원 정치후원금 논란에 대해 공식 입장을 전했다.
이영애 법률 대리를 맡고 있는 법무법인 로고스 측은 2일 공식입장을 내고 "최근 일부 언론에서 국회 국방위 소속 의원들께 기부한 이영애 씨의 후원금이 남편 사업을 염두에 둔 것이기에 부적절하다는 취지로 보도하여 논란이 됐다"며 불거진 논란에 대해 해명했다.
이영애 측에 따르면 최근 일부 언론은 '방산업체 H사 오너인 이영애 남편 정호영이 군납업계에 관여했다. 정호영은 무기중개성으로 군납 편의를 대가로 5000만 원을 제공한 혐의로 불기소처분을 받았다. 군납업자(정호영의) 아내 배우 이영애는 국방위에 거액 후원금을 제공했다'는 내용을 보도해 논란이 됐다.
이와 관련해 이영애 측은 "정호영 회장은 군납업자도 아니고 무기중개업자도 아니다. 사실 확인 없이 보도한 것은 유감"이라며 "인터넷에 떠도는 정호영 회장 관련 기사는 개인 신상이나 재산 형성 과정 등에 많은 오류가 있다"고 해명했다.
이영애 측은 "정호영은 해외 통신사와 인베스트 관련 사업을 하고 있다. 회사 소재는 미국 시애틀이다. 재산 형성도 방산 무기 중개가 아닌 통신사 운영 투자 등을 통해 정상적으로 일군 것"이라며 "이러한 세무당국에서도 잘 인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이영애에 대해서는 "이영애 부친과 시아버지는 6.25 전쟁 참전 용사"라고 밝혔다. 또 이영애는 아버지, 시아버지와 같은 군인들의 희생을 절감하며 감사함을 느끼고 있다고 밝혔다.
끝으로 이영애 측은 "이영애는 일부 언론의 옳지 않은 보도도 있었지만 개의치 않고 군을 계속 후원할 생각이며 다시 한번 자유대한민국을 지켜주신 참전용사와 군장병 여러분께 깊은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며 "이영애 씨는 국민의 따듯한 사랑과 격려, 질책과 조언을 잘 받아들여 두 아이의 엄마와 아내로서 부족함을 깨우쳐 더욱 겸손한 자세로 타의 모범이 되는 생활을 할 것이라 했다"고 전했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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