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려지는 싸라기 업사이클링하는 중앙대 학생 창업 프로젝트 '금싸라기'

입력 2021-03-03 15:46   수정 2021-03-03 15:47



[한경잡앤조이=조수빈 기자] 중앙대 학생 창업 프로젝트 '금싸라기' 팀은 흑석동주민센터, 시립 동작노인종합복지관 등에 쌀 380kg을 기부했다고 3일 발표했다. 금싸라기팀은 '아기 쌀 클렌징 바' 크라우드 펀딩을 통해 얻은 수익으로 이와 같은 사회공헌을 이뤄냈다.

중앙대학교 재학생 7명으로 구성된 금싸라기 팀은 쌀의 도정 과정에서 크기가 작다는 이유로 버려지는 부스러진 쌀 ‘싸라기’를 업사이클링 하는 창업 프로젝트이다. 금싸라기 팀은 적절한 처리방안이 없는 싸라기를 매입해 업사이클링한 아이템을 제작한다. 이를 통해 싸라기 보관 및 폐기 시 발생하는 경제적 손실을 줄임과 동시에 농민들에게 추가적인 수익을 제공한다.

금싸라기 팀이 첫 번째로 제작한 제품은 '아기 쌀 클렌징 바'다. 와디즈에서 2021년 1월 21일부터 2월 10일까지 크라우드 펀딩이 진행됐다. 1200% 이상의 펀딩률을 달성한 금싸라기 팀은 펀딩으로 모인 수익금 중 일부를 코로나 19로 인해 급식업체에 납품되지 못하는 유기농 쌀을 구매하는 데에 사용했다.

구매한 쌀은 2월 22~23일 흑석동 주민센터에 80kg, 밥퍼나눔운동본부에 100kg, 전국 천사 무료 급식소에 100kg, 시립 동작노인종합복지관에 100kg씩 전달했다.

또한 금싸라기 멤버들은 22일 흑석동 주민센터 직원들과 협업해 20명의 독거노인들에게 각각 쌀 4kg과 반찬 세트를 전달했다. 그리고 23일에는 다일공동체 밥퍼나눔운동본부의 무료급식소에서 진행하는 배식 봉사에 참여하기도 했다.

유민서 금싸라기 대표는 "수익금을 통해 따뜻한 나눔을 실천하고 싶다. 기부된 쌀이 살아가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사람들에게 힘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subin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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