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관악구가 여성친화도시를 구축하기 위해 2025년까지 191억원을 투입한다.
관악구는 지난해 여성가족부로부터 '여성친화도시' 우수사례로 선정된 데 이어 올해 본격적으로 여성친화도시 조성에 나선다고 3일 밝혔다.
박준희 구청장은 "여성친화도시 지정 2년차가 되는 올해는 본격적인 여성친화도시 사업을 추진하게 될 것"이라며 "관악형 여성안전사업을 적극 발굴하고 주민과 함께 하는 공동체 치안활동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관악구는 여성, 노인 등 범죄취약 계층을 포함한 구민들이 안전한 도시를 만들기 위해 지난해 5개년 계획을 수립했다. 계획 시행을 위해 2025년까지 191억원을 투자키로 했다.
이 계획의 일환으로 지난 달 여성범죄 예방과 신속 대응을 위해 인공지능, 빅데이터 등 신기술을 활용한 ‘1인가구 여성 안전 스마트도시 기획컨설팅 지원사업’을 완료했다.
안심골목길 22개와 여성안심귀갓길 21개를 조성해 어두운 골목 곳곳에는 CCTV 설치와 LED 안내판을 붙여 야간에도 쉽게 눈에 띄도록 했다. 통합관제센터·112를 호출하는 비상벨 등 각종 안전시설물도 설치했다.
주택가 인근에는 지나는 사람을 감지해 조명을 비추고 경고음을 내는 ‘빛터’와 야간조명 겸 안전경고 알림이인 ‘빛등’, 비상벨 위치를 알리는 야간조명 ‘빛벨’을 달았다. 또한 여성 1인이 운영하는 점포에는 관제센터와 연결되는 안심벨을 가동했다.
또 관악구는 디지털성범죄 근절을 위해 전국 최초로 불법촬영카메라 자가점검 장비 대여서비스를 추진중이다. 발달장애여성 실종 예방을 위한 GPS탑재 배회감지기 지원 사업도 시행하고 있다.
하수정 기자 agatha77@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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