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퀴즈' 비→전설의 고향 PD, 시대를 앞서간 자기님들과 나누는 인생 이야기

입력 2021-03-03 12:26   수정 2021-03-03 12:28

유 퀴즈 온 더 블럭 (사진=tvN)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 시대를 앞서간 자기님들과 사람 여행을 떠난다.

오늘(3일) 방송되는 ‘유 퀴즈 온 더 블럭’ 96회에서는 ‘시대를 잘 못 타고난’ 특집이 펼쳐진다. 가수 비, UFO를 연구하는 과학자, UCC 스타, 한국의 스티브 잡스, ‘전설의 고향’ 최상식 PD가 유퀴저로 출연해 조금은 특별한 혁신가이자 개척자의 삶을 논할 예정이다.

35년간 UFO의 흔적을 추적하고 있는 과학자 맹성렬 자기님은 우리가 몰랐던 미지의 세계를 흥미진진하게 풀어낸다. 1947년 전 세계를 떠들썩하게 만든 미국 로스웰 UFO 추락 사건을 시작으로 자기님의 UFO 목격담과 수많은 UFO 관련 제보에 관해 속 시원히 설명해준다. UFO 전문가가 들려주는 기묘한 우주 이야기에 유재석과 조세호는 귀를 쫑긋 세우며 집중했다고 해 궁금증을 자아낸다.

‘야자 시간 립싱크’로 전국을 들썩이게 한 UCC(User Created Contents) 스타 이호림, 김경준 자기님도 ‘유 퀴즈’를 찾는다. 지난 2008년 SG워너비의 ‘라라라’ 립싱크 영상으로 실시간 검색어를 장악했던 자기님들은 그때 그 시절의 추억을 공유한다. 립싱크 영상을 찍은 이유부터 “박수칠 때 떠나자”라며 은퇴를 결심하게 된 사연까지 유쾌한 입담으로 전하며 웃음을 유발한다. 자기님들의 감성 충만 립싱크 재연도 예고돼 기대감을 높인다.

세상을 바꿀 뻔한 한국의 스티브 잡스 정우덕 자기님은 ‘너드미(nerd+美)’로 눈길을 끈다. 2001년 걸어 다니면서 컴퓨터를 할 수 있는 웨어러블 PC를 개발하고, 2002년에는 태블릿 PC를 제작한 남다른 열정을 보여주는 것. 시대를 한참 앞서나간 자기님의 재능에 유재석, 조세호는 “왜 상품화를 안 했냐”라며 아쉬움을 드러냈다고. 전력거래소에 근무하며 기관 최초로 상용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하는 등 여전한 '컴퓨터 인간'의 면모와 숨길 수 없는 괴짜 기질이 미소를 안길 것으로 보인다.

국내 최초 호러 판타지 ‘전설의 고향’을 만든 K-귀신의 아버지 최상식 PD와의 담소도 이어진다. 자기님은 지난 방송에서 ‘괴물 연구가’ 곽재식 작가가 언급했던 창백한 피부, 검은 입술, 검은 도포와 삿갓의 저승사자 이미지를 만들게 된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한다. 뿐만 아니라 ‘전설의 고향’ 드라마를 제작하게 된 계기부터 ‘전설의 고향’ 타이틀에 담긴 비밀, 특수효과도 가내수공업이었던 당시 촬영 방법까지도 생생하게 밝히며 재미를 더한다.

역주행을 부르는 미래형 가수, 시대를 앞서간 남자 비는 솔직한 매력을 자랑한다. 어느덧 데뷔 24년 차 가수로서 치열하게 경쟁하며 달려온 마음속 깊은 이야기를 진솔하게 털어놓을 예정. 또한, 가요계 손꼽히는 열정맨답게 “너무 피곤해 그냥 자면 다음 날 반드시 연습을 하고 무승부다 생각해요” 같은 다양한 어록에 대해서도 대화를 나눈다. “저는 그런 말을 한 적이 없다”는 어록 진실 공방이 벌어지며 현장을 뜨겁게 달궜다는 후문. 절친한 사이인 유재석과의 티격태격 자기님 케미스트리는 물론, 화려한 퍼포먼스의 신곡 무대도 선보였다고 해 호기심을 높인다.

연출을 맡은 김민석 PD는 “오늘 방송되는 96회에서는 시대를 초월한 자기님들과 토크 릴레이를 펼친다. 자기님들이 어떤 특출난 감각으로 시대를 앞서갔으며, 현재의 일상은 어떠한지의 이야깃거리가 시청자 자기님들에게 풍성한 즐거움을 선사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유 퀴즈 온 더 블럭’은 매주 수요일 오후 8시 30분 방송된다.

김나경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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