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통신장비업체 화웨이가 지난달 중국 이동통신사인 차이나모바일과 함께 중국 상하이 신국제엑스포센터(SNIEC)에서 세계 최초로 4.9GHz 주파수에서 5세대 통신(5G) 서비스 구현에 성공했다고 3일 밝혔다.
실내 네트워크 환경에서 2.6GHz 및 4.9GHz 대역의 총 대역폭 200MHz와 함께 분산형 다중입출력장치(MIMO)가 구현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화웨이 관계자는 "실내 램프사이트 솔루션은 최고 속도가 3Gbps로, 실외 기지국(AAU)에 버금가는 성능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화웨이는 주파수 집적기술(CA)을 통해 200MHz 대역폭을 확보하고자 100MHz 대역폭을 지원하는 최신 4.9GHz 램프사이트 솔루션을 도입해 기존 2.6GHz 주파수에 연동되도록 했다. 이를 통해 대형 스포츠 경기장, 공항 및 철도역 등 대용량 트래픽 수요와 사용자 밀도가 높은 시설에서도 프리미엄 5G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고 부연했다.
4.9GHz 대역은 통신 사업자들이 실내 핫스팟에서 커버리지(적용 범위)를 향상시켜 일반 사용자 서비스를 위한 높은 품질의 실내 환경을 조성할 수 있다. 또한 이 대역은 추후 5G 커버리지 강점으로 고품질의 기업이나 산업용 응용 서비스로도 활용될 수도 있다.
박성호 한국 화웨이 상무는 "화웨이는 실내 램프사이트 솔루션으로 실외 기지국 수준의 5G 성능을 구현하는데 성공했다"며 "이 솔루션을 통해 다중이용시설 및 주거지역에서의 일반 소비자용뿐 아니라 제조, 의료, 교육 등 산업용 응용 서비스에서도 5G 체감 품질을 혁신적으로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배성수 한경닷컴 기자 baeba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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