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정민아가 ‘누가 뭐래도’에서 명품 연기로 시청자를 사로잡았다.
2일 방영된 KBS1 ‘누가 뭐래도’에서 신아리(정민아 분)가 유산 후 오열하는 장면이 그려져 안방을 눈물바다로 만들었다.
과로로 인해 유산을 한 신아리는 나준수(정헌 분)와 이별을 결심했다. 아이를 지키기 위해 계약 결혼을 한 아리와 준수는 유산이라는 큰 시련을 맞닥뜨렸고, 이로 인해 이별을 결심한 것. 친엄마 난영(이칸희 분)이 작성한 산모 수첩을 보며 아이에 대한 남다른 애착을 가졌던 아리는 아이를 잃은 슬픔에 결국 무너져 내렸다. 엘리베이터에 주저앉아 감정을 쏟아내듯 눈물을 터뜨리는 아리의 모습은 시청자의 눈시울을 붉게 만들며 극 초반부터 심금을 울렸다.
이후 아리는 동복자매인 벼리(김하연 분)를 찾아갔다. 태명이었던 ‘유기농’의 이름을 부르는 벼리에게 아리는 “유기농이 이제 없다”, “유기농이 하늘나라에 갔다”며 억눌러 왔던 슬픔을 폭발시키며 오열했다. 아이를 잃은 엄마의 슬픔을 가감 없이 표현해 먹먹함을 선사한 것. 더불어 아이를 임신한 후 준수와 보냈던 시간을 회상하며 눈물짓는 아리의 모습은 시청자의 가슴을 저리게 만들었다.
이렇듯 정민아의 오열 연기는 시청자의 ‘눈물버튼’이었다. 아이를 잃은 슬픔을 흠잡을 곳 없이 표현해낸 정민아의 명품 연기가 절절한 감정을 안방에 그대로 전달, 폭발적인 찬사와 응원을 이끌어낸 것. 이와 관련, 정민아의 깊이 있는 연기는 극 흐름을 휘어잡으며 ‘누가 뭐래도’ 시청률 상승의 주역으로 올라섰다.‘美친 연기’로 시청자를 함께 울게 만든 정민아의 앞으로의 활약상이 기대된다.
이준현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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