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 전복사고 원인은 졸음운전?

입력 2021-03-04 09:24   수정 2021-03-04 23:54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46·미국)가 낸 차량 전복 사고의 원인 규명에 속도가 붙고 있다. 경찰이 우즈의 사고 차량에서 블랙박스를 확보해 분석에 나섰다.

AP통신은 3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LA) 카운티 보안관실이 사고 당시 우즈가 타고 있던 제네시스 차량에 장착된 블랙박스 자료를 살펴보고 있다고 보도했다. 자동차 블랙박스(EDR)에는 충돌 전 속도, 가속페달과 브레이크 작동 여부, 안전벨트 착용과 에어백 작동 여부 등의 정보가 기록돼 있다. 우즈가 사고 당시 상황을 기억하지 못하고 있는 만큼 경찰의 이번 분석은 사고 원인을 확정하는 데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우즈는 지난달 23일 혼자 차를 몰고 가던 도중 LA 카운티의 내리막 곡선구간 도로에서 전복 사고를 당했다. 이 사고로 오른쪽 정강이뼈와 종아리뼈 곳곳이 조각조각 부러져 철심을 삽입했고, 으스러진 발목뼈를 고정하기 위해 나사와 핀을 박았다. 우즈는 사고 직전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 대회 주최자로 LA를 방문했고, LA 체류 기간에 현대자동차로부터 GV80를 빌려 이용했다.

경찰은 초동수사에서 사고 당시 우즈가 술을 마셨거나 약물을 복용했다는 증거가 없어 형사 기소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과속이 사고 원인일 수 있다고 보고 블랙박스 자료 확보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존 슬로글 부보안관은 “휴대폰 사용 등에 따른 난폭운전 상황이 있었다면 사고 상황을 재구성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우즈가 사고 당시 졸았을 가능성도 꾸준히 나오고 있다. USA투데이 등은 최근 차량 포렌식 전문가들의 의견을 토대로 우즈가 졸음 운전으로 내리막 곡선구간에서 속도를 제때 줄이지 못해 중앙분리대를 들이받고 전복되는 사고를 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김순신 기자 soonsin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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