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공사(KIC)가 최근 부서장 인사를 단행하며 지난해 6월 시작한 조직 개편 작업을 최종 마무리했다. 조직 개편에 따라 신설됐던 조직 중에서 타 부서 부서장이 겸임 형식으로 이끌던 부서에 책임자를 임명하며 조직의 체제를 완비했다.
KIC는 지난 2일 실장급 간부 3명에 대한 인사를 단행했다. 이번 인사에 따라 △송성준 사모주식투자실장 △김진태 절대수익투자실장 △윤동환 전략조정실장이 새롭게 부서를 이끌게 됐다.
이번 인사는 지난해 실시한 조직 개편 작업을 마무리 짓는다는 의미가 크다. KIC는 지난해 6월 기존 본부·실·팀 체제를 현행 부문·본부·실로 변경하는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 뉴욕?런던?싱가포르 해외지사 소속을 변경하고 리스크관리본부를 확대 개편하는 등이 핵심이었다.
이에 따라 새로운 조직들이 생겨났지만 조직 개편 초기에는 모든 부서에 단독 부서장을 임명하지 못하고 한 부서장이 두 개의 부서의 부서장을 겸임하도록 하는 경우가 많았다.
이 같은 겸임 보직 문제는 지난해 연말 이뤄진 간부급 인사에서 상당 부분 해소됐다. 지난해 12월 이뤄진 인사에 따라 각각 운용전략본부와 대체투자본부를 이끌며 산하 실장 자리도 한 자리씩 겸직하던 이훈 운용전략본부장과 김종호 대체투자본부장은 실장 자리를 후임 부서장에게 물려주고 본부 운영?관리업무에만 집중할 수 있게 됐다.
이번 인사는 최근까지 겸임 보직으로 남아있던 사모주식투자실장직과 절대수익투자실장직에 단독 부서장을 임명하기 위해 이뤄진 인사였다.
송성준 사모주식투자실장은 이전까지 미국 뉴욕지사에서 근무하며 사모주식투자 업무를 담당했다. 김진태 절대수익투자실장은 지난해 연말 인사에서 실장급 간부로 승진한 뒤 이번에 처음으로 헤지펀드 투자를 담당하는 부서장에 임명됐다.
홍선표 기자 ricke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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