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나경원 테마주 '희비'…진양산업 오르고 한창 내리고

입력 2021-03-04 09:45   수정 2021-03-04 10:28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나경원 후보를 누르고 보궐선거 후보로 선출되자 이들 테마주도 희비가 엇갈렸다.

4일 오전 9시37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진양산업은 전날보다 505원(12.33%) 상승한 4520원에 거래되고 있다. 진양화학도 같은 기간 270원(7.34%) 상승한 3800원, 진양폴리도 5%대로 강세를 보이고 있다.

진양산업을 포함해 진양화학, 진양폴리 등 진양그룹의 종목은 오 후보의 테마주로 분류된다. 양준영 진양홀딩스 부회장이 오 후보와 고려대 동문이라는 이유에서다.

반면 나 후보의 테마주인 한창은 급락 중이다. 한창은 같은 시간 145원(10.94%) 떨어진 118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 회사 대표이사가 나 후보와 대학동기라는 이유로 테마주로 분류됐다.

국민의힘은 이날 서울 여의도 중앙당에서 '보궐선거 서울·후보 경선 결과 발표회'를 열고 오세훈 후보가 본선에 나서게 됐다고 밝혔다. 오 후보는 나경원·오신환·조은희 예비후보를 꺾었다. 당원들의 압도적 지지를 받으며 맞수토론에서도 3연승을 거뒀던 나경원 예비후보는 고배를 마셨다.

정치테마주는 선거철이 다가올 때마다 큰 폭으로 오르내린다. 뚜렷한 근거나 이유가 없이 테마주로 분류돼 등락하는 만큼 투자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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