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속에도 창업 열풍이 이어지면서 가맹 브랜드수가 증가세를 나타냈다.
4일 공정거래위원회의 '2020년 가맹산업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가맹점 브랜드 수는 7094개로 전년 대비 11.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정위가 가맹본부가 등록한 정보공개서를 토대로 분석한 결과, 지난해 말 정보공개서 등록 기준 가맹본부 수는 5602개를 기록했다.
가맹점 수 100개 이상인 대형 브랜드는 총 404개로 5.7%에 불과했다. 반면 가맹점 수 10개 미만인 브랜드는 전체의 65.3%에 달했다. 가맹점 100개 이상을 운영하는 브랜드 중에서는 도소매업이 10.6%로 가장 많았다. 이어 서비스업(9.7%), 외식업(4.4%) 순이었다.
업종별로 외식업종 브랜드 수는 5404개로 전년 대비 5.3% 증가했다. 주요 외식업종 중에서 한식업종이 1768개로 가장 많이 늘었고, 치킨(477개), 커피(390개), 피자(156개), 제과제빵(155개) 순으로 집계됐다.
브랜드 수 증가율 역시 한식업종과 피자가 20.9%로 가장 높았다. 이어 커피(15.4%), 치킨(8.9%)순으로 나타났다. 다만 제과제빵 업종의 경우 브랜드 수가 전년 대비 2.5% 감소했다.
서비스업종 브랜드 수는 1340개로 7.3% 증가했다. 이미용업종의 브랜드 수가 183개로 가장 많았고, 외국어교육(111개), 교과교육(73개), 세탁(31개) 순으로 나타났다. 브랜드 수 증가율은 세탁업종이 10.7%로 가장 높았다. 뒤이어 이미용(7.0%), 외국어교육(0%) 순으로 나타났다. 다만, 교과교육 업종의 경우 브랜드 수가 전년 대비 1.4% 감소했다.
전체 서비스업종의 개점률과 폐점률은 각각 18.8%, 11.2%로 나타났다. 주요 서비스업종 중에서는 교과업종 개점률이 22.6%로 가장 높았다. 반면 폐점률 역시 20.1%로 가장 높았다.
도소매업종의 브랜드 수는 총 350개로 12.2% 증가했다. 주료 도소매업종 중 편의점업종 브랜드 수가 33개로 가장 많았다. 이어 식품(20개), 농수산물(20개), 화장품(19개) 순으로 집계됐다.
브랜드 수 증가율은 식품업종이 42.9%로 가장 높았고, 편의점(6.5%), 농수산물(5.3%)가 뒤를 이었다. 다만 화장품 업종의 경우 브랜드 수가 전년 대비 13.6% 감소했다.
이미경 한경닷컴 기자 capita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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