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불찰로 모두에게 실망" 김명수, 거짓 해명에 사과

입력 2021-03-04 17:17   수정 2021-03-05 02:40

임성근 부산고등법원 부장판사의 사표 반려를 둘러싼 ‘거짓 해명’으로 논란을 겪은 김명수 대법원장이 4일 “제 불찰로 법원 가족 모두에게 실망과 걱정을 끼쳐드린 점에 다시 한번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재차 고개를 숙였다.

김 대법원장은 이날 화상회의 방식으로 열린 전국법원장회의 인사말에서 이같이 말했다. 김 대법원장은 “올해도 저는 대법원장으로서 법관과 재판의 독립을 지키기 위해 변함없는 노력을 다할 것”이라며 “법원 구성원은 물론 사회 각계와 소통을 통해 사법행정 구조 개편과 좋은 재판을 위한 제도 개선을 흔들림 없이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야권과 법조계를 중심으로 제기된 사퇴 요구를 재차 일축한 셈이다.

김 대법원장은 이어 “이런 노력은 오직 국민을 위한 것”이라며 “사법부 모든 구성원은 어떤 상황에서도 국민이 신뢰하고 의지할 수 있는 사법부가 되도록 각자 자리에서 좋은 재판을 실현하는 일에 성심을 다해주기를 간곡히 당부한다”고 말했다.

이인혁 기자 twopeopl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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