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은 이미 상당한 수준의 3D 프린팅 산업화 생산 기반을 갖췄다. 3D 프린팅 벤처집적 지식산업센터는 지난달 24일 울산테크노산단 내 지하 1층~지상 5층, 전체 면적 1만4481㎡ 규모로 문을 열었다. 283억원을 투입한 이 센터는 자동차 튜닝, 드론, 의료기기 분야 3D 프린팅 벤처 유망 기업을 유치해 교육·설계·제작·판매 등 3D 프린팅 관련 사업화 전 주기를 지원한다.
인근에는 230억원을 들인 차세대 조선·에너지 부품 3D 프린팅 제조공정 연구센터가 지상 2층, 2176㎡ 규모로 들어서 있다.
올해 말에는 2645㎡ 규모의 3D 프린팅 소재 상용화 품질평가센터도 설립된다. 센터에는 물성분석실과 소재분석실, 전처리실, 시약보관실 등이 들어서고, 시험동에는 금속3D프린팅실, 분석실, 샘플보관실 등이 마련된다.
심민령 울산시 혁신산업국장은 “지금까지 1000억원 이상을 투입해 울산테크노산단 일대를 3D 프린팅 특화 산업지역으로 집중 육성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울산시는 이를 기반으로 3D 프린팅 소재 검증부터 시제품 제작, 실증까지 산업의 전 주기 공정을 지원하는 3D 프린팅 융합기술센터 기반 구축에 나서기로 했다. 3D 프린팅 소재 국산화와 공급 생태계 확보를 위해 소재 평가 표준 가이드라인을 정립하고, 미래형 자동차 공정 혁신과 부품 기술 개발로 사업성을 확보하기로 했다. 에이원 우주항공, 한국헥사곤메트롤로지 등 3D 프린팅 산업 분야 유망 제조기업과 응용 제품 양산을 위한 협력 네트워크도 구축했다.
송철호 울산시장은 “자동차 조선 석유화학 등 울산 제조업과 신산업 모두에 새로운 혁신을 입히는 3D 프린팅 산업도시를 건설하겠다”고 강조했다.
울산=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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