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물' 신하균vs여진구, 숨기려는 자와 파헤치려는 자 '숨멎' 심리전

입력 2021-03-05 08:40   수정 2021-03-05 08:42

괴물 (사진=셀트리온엔터테인먼트, JTBC스튜디오)


‘괴물’ 신하균과 여진구의 심리전이 절정으로 치닫는다.

JTBC 금토드라마 ‘괴물’ 측은 5회 방송을 앞둔 5일, 다시 뜨겁게 부딪히는 이동식(신하균 분)과 한주원(여진구 분)의 모습을 공개했다. 강민정(강민아 분)의 마지막 목격자로 밝혀지며 반전을 안긴 만양 파출소 막내 오지훈(남윤수 분)과 은밀히 대면한 이동식, 그리고 이들의 대화를 포착한 한주원의 날 선 대치가 궁금증을 높인다.

지난 방송에서는 이동식의 수를 읽기 시작한 한주원의 변화가 그려졌다. 이동식은 무언가를 감추고 치밀하게 움직이고 있었고, 자신도 그 계획의 일부라는 것을 깨달았다. 한주원은 그 판을 뒤집기 위해 위험한 승부수를 띄웠다. 기자회견을 통해 강민정 사건이 20년에 걸쳐 발생한 연쇄 살인이라고 밝혔다. 이는 함정 수사의 미끼로 이용했던 이금화(차청화 분)의 신원이 세상에 드러나는 위험까지 감수한 결정. 자폭이냐고 묻는 이동식에 한주원은 “누가 죽인 거야? 당신이 감싸고 있는 사람이 누구냐”라는 의미심장한 물음을 던졌고, 진실 추적의 새 국면을 열었다.

완벽하게 달라진 판 위에서 두 사람의 관계도 변화가 감지됐다. 그런 가운데 폭발하는 감정을 드러낸 이동식과 한주원의 대치가 호기심을 자아낸다. 이동식은 오지훈을 자신의 지하실로 은밀히 소환했다. 앞선 예고편에서 “민정이 죽인 사람, 형 아니니까”라고 확신하는 오지훈의 모습이 담겼었다. 강민정 사건 당일 오지훈은 어떤 광경을 목격한 것일까. 혼란에 휩싸인 이동식의 모습은 궁금증을 더욱 증폭시킨다. 이들의 대화를 들은 한주원의 복잡한 얼굴 역시 긴장감을 더한다. 이어진 사진 속 들끓는 감정을 쏟아내는 이동식과 한주원. 분노 속에 무언가를 감추고 있는 이동식과 지독하리만치 뜨거운 집념으로 진실을 밝히려는 한주원, 다시 시작된 이들의 치열한 심리전이 기대 심리를 자극한다.

오늘(5일) 방송되는 5회에서는 이동식과 한주원의 진실 추적이 한층 뜨거워진다. 앞서 신하균은 “‘누가 죽인 거냐’라고 묻는 한주원에게 이동식이 다가가는 장면이 있다. 알고 싶어 하는 자와 대답하지 않는 자의 묘한 기류가 팽팽하고, 두 사람의 관계가 함축적으로 표현된 장면이다. 다음 전개가 어떻게 연결될지 궁금증을 유발할 것”이라며 인상적인 장면을 꼽은 바 있다. 신하균이 밝힌 장면이 바로 5회에서 감정이 폭발하는 두 사람의 대립 장면. 괴물 같은 두 남자의 숨 막히는 신경전이 어떤 진실을 꺼내놓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괴물’ 제작진은 “한주원이 새로운 비밀을 손에 쥐고 이동식을 압박한다. 이동식 역시 도발을 멈추지 않으며 두 사람은 다시 뜨겁게 맞붙는다”라며 “재점화된 이들의 대립을 폭발력 있게 그려낸 신하균, 여진구의 시너지는 대단하다. ‘연기 괴물’의 진가를 재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며 “진실 추적의 판도를 뒤흔들 반전도 놓치지 말고 지켜봐 달라”고 전했다.

한편 JTBC 금토드라마 ‘괴물’ 5회는 오늘(5일) 오후 11시에 방송된다.

이준현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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