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5일 강원 춘천을 방문한 자리에서 '계란 테러'를 당했다. 한 시민단체 관계자가 내년께 개장 예정인 춘천 레고랜드를 반대한다는 이유로 기습적으로 계란을 투척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대표는 5일 ITX 청춘열차를 타고 춘천을 찾았다. 이 대표는 이날 강원 춘천 육림고개를 찾아 상권르네상스사업과 도시재생사업 관련 보고를 받고, 육림고개 청년몰을 방문해 청년 창업자를 격려했다.
이후 춘천 중앙시장 방문한 이 대표에게 중도유적지킴이본부 회원이 날계란을 던진 일이 벌어졌다. 이 대표는 계란 테러를 당한 뒤 동행한 허영 민주당 의원에게 계란을 던진 사람에 관해 물었다. 허 의원은 "레고랜드를 지으면서 나온 고대 유적을 보존해야 한다는 주장을 하는 단체"라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이 대표와 관련이 없는 일로 계란 테러를 당해 당혹스러운 뜻을 비친 것으로 알려졌다.
중도유적지킴이본부는 강원 중도에서 발견된 청동기시대 묘지와 유물과 유적 등 선사시대 유적을 보전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레고랜드 건설을 반대하는 시민단체다. 춘천 의암호 섬인 중도에는 레고랜드와 호텔, 워터파크, 아웃렛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이 대표에게 계란을 투척한 중도유적지킴이본부 회원은 춘천경찰서로 연행된 것으로 전해졌다.
조미현 기자 mwis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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