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부산시장 후보 경선 개표 결과 김영춘 전 사무총장은 67.74%를 득표해 변성완(25.12%)·박인영(7.14%) 예비후보를 따돌리고 승리했다. 지난 3~4일 민주당 권리당원 대상 온라인 투표와 5~6일 일반인 및 권리당원 대상 ARS 투표 점수를 합산한 결과다.
김영춘 전 사무총장은 후보 수락 연설을 통해 “1년을 10년처럼 쓰는 시장, 부산 재도약의 확실한 시간표를 확정 짓는 시장이 되겠다”면서 당선되면 가덕도 신공항 추진을 비롯해 부울경(부산·울산·경남) 메가시티 완성을 성공적으로 이끌겠다고 강조했다.
부산에서 태어난 김영춘 전 사무총장은 3선(16~17, 20대) 의원 출신으로 해수부 장관을 거쳐 최근까지 국회 사무총장을 지냈다. 앞서 선출된 박형준 국민의힘 부산시장 후보와 선거에서 맞붙게 됐다. 박형준 후보 역시 국회 사무총장을 역임한 공통점이 있다. 고려대 78학번인 박형준 후보와 3년 후배(81학번)인 김영춘 후보는 대학 시절 같은 동아리(문예반)에서 활동한 사이로도 알려졌다.
김봉구 한경닷컴 기자 kbk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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