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 애널리스트 출신 홍우태 대표가 2016년 창업한 이 회사는 서울 강남·잠실·용산 등 도심 18곳에 공간을 확보해 의류부터 대형 이삿짐까지 다양한 규모의 보관 서비스를 제공한다. 입지가 좋지만 지하 공간처럼 활용도가 떨어지는 건물 내 공간을 싸게 빌려 창고로 바꿔 공간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비즈니스 모델이다.
보관 공간이 부족한 1인 가구나 미니멀리즘을 추구하는 소비자, 이사 시점이 맞지 않아 일시적으로 짐 보관이 필요한 소비자 등이 고객이다.
셀프 스토리지(개인 짐 보관) 중개업체 스페어풋에 따르면 2018년 미국의 셀프 스토리지 시장 규모는 380억달러(약 42조원)에 달한다. 1인 가구 수가 많은 일본도 같은 해 기준 743억엔(약 8200억원)으로 추산된다. 국내 시장 규모는 연 100억원 미만으로 아직 걸음마 단계인 만큼 성장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홍 대표는 “사물인터넷(IoT) 기반 기술력으로 고객이 보다 편리하게 쓸 수 있는 스토리지 서비스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황정환 기자 j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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