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03월07일(10:07)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공유주방 브랜드 ‘모두의주방’을 운영하는 모두벤쳐스가 미래에셋벤처투자와 SL인베스트먼트로부터 30억 원 규모의 시리즈 A 투자를 유치했다고 5일 밝혔다.
공유주방은 하나의 공간에 다양한 사업자 또는 브랜드들이 모여 외식업 운영에 필요한 설비와 공간, 운영 관리 등의 자원을 공유하는 형태의 사업을 일컫는다. 한국외식산업경영연구원은 국내 공유주방시장 규모를 약 1조 원으로 추산했다.
모두벤쳐스 측은 1인 가구 증가와 배달시장의 성장,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소비 증대 등 시장 확대 환경이 조성된 가운데 차별화한 수익구조와 사업초기부터 영업이익을 창출하고 있다는 점 등을 높이 평가받아 투자유치가 결정됐다고 설명했다.
모두벤쳐스는 2019년 9월 서울 역삼 점을 시작으로 지난해 15곳의 모두의주방 매장을 순차적으로 개점했고 3개 매장을 추가로 열 계획이다. 지난해 외식 프랜차이즈 혼밥대왕을 보유한 프랜차이즈 업체 박앤박을 인수하기도 했다.
모두벤쳐스는 이번 투자를 바탕으로 추가 브랜드 출범과 HMR(가정간편식) 시장 진출 등 공격적인 전략을 펼칠 계획이다. 박형주 대표는 “모두의주방은 소모성 비용인 입점비가 필요 없고 보증금 대출만 받을 수 있다면 상대적으로 적은 비용으로 창업이 가능하다는 게 장점”이라고 말했다.
황정환 기자 j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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