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오플로우는 오는 29일 이오패치를 국내에 공식 출시한다. 이오패치는 세계에서 두 번째로 상용화되는 일회용 착용형(웨어러블) 인슐린 펌프다. 선두 업체인 인슐릿의 ‘옴니팟2(OmniPod2)’의 교체 주기가 3일인 반면, 이오패치는 3.5일이다. 이와 함께 인슐린 펜 및 주사기에 비해 주입 편의성도 높다는 설명이다.
이동건 연구원은 “이오패치는 이오플로우의 국내 유통사인 휴온스를 통해 온·오프라인에서 판매될 예정”이라며 “5월 안에 이오패치의 유럽 인증(CE)도 받을 것으로 예상돼, 이와 관련한 실적 모멘텀 역시 본격화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오플로우는 이오패치의 국내 출시를 시작으로 오는 5월 CE 인증 획득 후 유럽 매출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또 미국 유통 협력사와 계약을 통해 미국 시장 진출도 진행 중이란 설명이다.
회사는 연초 35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CB)를 발행해 자금 조달도 마쳤다. 신규 웨어러블 약물주입기 개발 및 관련 투자, 웨어러블 인공췌장 임상 및 연구개발, 미국 내 웨어러블 인공신장 관련 자회사의 연구개발 및 특허 취득 등에 사용한다는 계획이다.
이 연구원은 “이오플로우는 자금조달로 인슐렛을 뛰어넘기 위한 기틀 마련에 성공했다”고 판단했다. 그는 “이미 인슐렛의 경우 인슐린 외 약물 주입부문 매출이 전체 매출의 약 10%를 차지할 만큼, 비중이나 성장세 측면에서 중요성이 확인됐다”며 “이오플로우 역시 향후 이오패치와 인공 췌장 제품군 이오패치X, 이오파니 등 인슐린 외 약물주입기 시장에서 유의미한 매출을 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이어 “특히 인공신장 사업은 인슐렛이 진출하지 않은 신규 시장인 만큼, 향후 매출이 본격화되는 구간에서 이오플로우의 경쟁력은 더욱 강화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예나 기자 yen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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