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길도 윤선도 원림과 담양 소쇄원... 남도의 자연, 유산이 되다

입력 2021-03-09 13:50   수정 2021-03-09 13:52

보길도 윤선도 원림과 담양 소쇄원, 목포 남항의 철새인 노랑부리저어새 등 서남부 지역의 자연유산과 천연기념물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전시가 마련된다.



문화재청과 목포시는 자연유산과 천연기념물을 연계한 공동 특별기획전 '남도의 자연, 유산이 되다'를 오는 10일부터 6월 30일까지 목포자연사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개최한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전시는 국립문화재연구소 천연기념물센터와 목포자연사박물관이 공동주최한다. 천연기념물센터가 보유한 천연기념물 식물·동물·지질·명승 가운데 서남해안 권역의 자연유산 자원을 선보인다.

'제1부-남도의 자연유산'에서는 서남해안 지역의 명승과 천연기념물 식물·동물·지질을 소개한다. '명승'으로 보길도 윤선도 원림과 담양 소쇄원, 화순 임대정 원림과 강진 백운동 원림 등을 선보인다.

천연기념물 '식물'로는 고흥 금탑사 비자나무 숲, 진도 관매도 후박나무, 완도 정자리 황칠나무, 강진 백련사 동백나무 숲의 사진과 동종의 어린나무를 전시한다.

천연기념물 '동물'로는 노랑부리저어새를 비롯해 남도 일원에서 서식이 확인된 흑두루미, 수달, 독수리, 황조롱이 등 8종의 박제표본이 진열된다. 천연기념물 '지질'로는 화순 서유리 공룡발자국화석 산지와 보성 비봉리 공룡알화석 산지 등을 소개한다.

'제2부-목포의 자연유산'에서는 목포의 자연유산 자원으로 구성된다. 목포 갓바위, 유달산, 신안 압해도 수각류 공룡알 둥지 화석 등에 관해 전시한다.

앞서 지난 3일 천연기념물센터와 목포자연사박물관은 업무협약(MOU)을 하고, 자연유산 분야 교류협력 관련 콘텐츠 공유 및 공동 발굴 등에서 협력하기로 했다.
조수영 기자 delinew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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